부모라면 그들처럼 - 아이를 1% 인재로 키운 평범한 부모들의 특별한 교육법
김민태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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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아이의 사생활> 초보 엄마로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 그 김민태 PD의 책이라는 말에 기대감이 커졌다. 아이의 심리욕구를 알면 부모의 길이 보인다고 한다. 솔직히 ‘제가 잘된 것은 다 부모님 덕분이에요’ 물론 이 말을 듣기위해 아이를 키우는 것은 아니겠지만 부모라면 살짝 듣고싶은 말 아닐까?

아이의 잠재력을 깨우는 3가지 심리 욕구 - 유능성, 자율성, 관계성 욕구.

내용 중 일상적으로 부모의 얼굴을 보고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정서적 안정이 된다는 이야기, 틀려도 괜찮다는 신호로 과정에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게 해야한다는 이야기, 한 가지 실수를 했다는 것은 적어도 하나의 배움을 얻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좋았지만 특히 이스라엘 부모들의 특별한 질문 교육 내용이 인상적이다.
‘오늘 가장 잘 한 일과 가장 잘못한 일’을 묻고 실수를 했다면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물어서 배운 점을 잊지 않게 한다고 한다. 아이가 실수에서 배우게 하는 방법. 아하~ 뭔가 방법을 찾은 것 같다.

3부 자율성욕구는 나에게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했다. ‘결정 장애’는 타인이 내게 끼치는 영향이 너무 막강한 나머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현상이라는 내용을 읽으며 왠지 마음이 섬뜩해졌다. 우리 딸이 결정을 잘 못하기 때문이다. 혹시 내가 또 남편이 아이의 결정권을 빼앗아왔던 것은 아닐까, 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성공하는 경험을 주지 아니 느끼게 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마음이 무거워 졌다.
아이의 자율성을 빼앗는 ‘한번 안 된다면 그런 줄 알아!’ 왠지 내 모습인 것 같다. 사실 떼쓰는 습관이 생길까봐 단호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렇게 했었는데... 아...

책의 내용 중 변화의 시대에는 ‘생각보다 실행이고 계획보다 경험’이라는 말을 생각하며 아이가 결정하는 것을 지켜볼 용기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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