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시간, 아이디어 드로잉 - 상상을 만드는 재미있는 그림 놀이
정혜미 지음 / 도란도란 / 2017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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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엄마가 보내주신 호두를 가만히 보고 있다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어느 이과생이 그림그리기로 인한 행복을 알리고자 탄생했다고 한다.
나도 어릴때는 낙서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이것저것 끄적여보며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친구에게 그림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런 취미(?)가 없어지고 그림은 감상하는 것 정도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전문가의 영역으로 넘어갔다고 할까? 나이가 들어서겠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영역을 나누고 그 안에서 안정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어른들의 모습. 너무 멀리갔나?

책은 한장한장마다
1. 지은이가 사물을 관찰하며 느낀 느낌
2. 그 관찰 기록을 정리한 해시테그
3. 그림 그리는 과정
4. 독자가 맘대로 그림 그리는 페이지로 구성되어있다.

딸내미와 책을 펼치고 그림을 그려보았다. 역시 아이들은 금방금방 떠오르는 것을 그리는 재주가 있다. 엄마도 한번 그려봐 하는데 나는 왠지 생각이 많아 쉽지 않았다.

특별한 일이 없는 시간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도움을 받아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에 대해 가족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새롭고 즐거운 일이 되었다. 소소한 즐거움을 준 지은이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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