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 페이크, 격이 다른 가짜에 주목하라.
저자는 2018년 라이프 트렌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바라본 키워드는 ‘Classy와 Counterattack’이라고 한다.
책은 Culture code, Life style, Business & Consumption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저자는 각 장이 따로가 아닌 서로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적 트렌드라는 이야기를 곁들이고 있다.
첫번째 Culture code.
클래시 페이크 트렌드. 가짜에 대한 새로운 소비 태도. 시티즌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람들. 그리고 소유보다는 경험의 Y세대.
기존 제품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베트멍의 방식이 뒤샹의 레디메이드를 생각하게 한다는 이야기는 진짜도 멋지지 않으면 가짜에 뒤쳐질 수 있는 시대이고 더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의 욕망이 소비 주도권을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있던 이야기는 Y세대 이야기였는데 Y세대는 1985~1999년생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이다. 한국에는 약 1,000만명이 있는데 본격적으로 소유가 아닌 경험에 투자하는 첫 세대라고 한다.
그들은 교육수준은 높지만 부모세대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첫 세대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방식으로 그들의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데 대표적으로 예쁜 쓰레기, 렌탈 소비, 탕진잼과 욜로로 자신의 취향을 존중하고, 시티즌 오블리주를 실천함으로써 사회 정의 실현에 참여하는 방식 등이 있다고 한다.
2018년의 라이프 트렌드. 현재 우리 일상속의 트랜드를 잘 정리해 준 책이다. 책을 읽으며 이 모든 것들이 어쩌면 과거에서 관성에서 벗어나고 싶은 Y세대 또 우리의 몸짓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왠지 세상은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2018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