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 언어/표정/몸짓/말투에서 당신은 이미 들켰다!
릴리안 글래스 지음, 이은희 옮김 / 큰나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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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어느덧 팀원 면접을 보는 위치가 되었고 면접이라는 짧은 시간에 처음보는 사람을 파악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느끼며 살고 있다. 그래서 신체언어 전문가 릴리안 글래스의 책이 절실했다.

책은 사람을 읽는 언어/표정/몸짓/말투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그 사람의 성격유형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던 부분은 몸짓 읽기였는데 앞부분에 얘기한 로렌 홀리와 짐 캐리, 브룩 실즈와 안드레 애거시, 닉슨 대통령 등 유명인의 몸짓을 해석한 이야기는 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거짓말 하지 않는 몸짓. 몇가지 소개해보자면
현재 상황에 대해 판단을 내리지 못한 사람은 서 있을 때 손을 깍지 낀다. 또 앉아 있을 때는 무릎에 손을 가지런히 놓고 다리를 꼰다고 한다. 이제 길을 걷다 서있는 사람이 손을 깍지 끼고 있으면 무슨 일일까 궁금해질 것 같다.

손을 허리에 대고 팔꿈치를 옆으로 벌릴 때는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 자세, 뒷짐 진 자세는 솔직함, 자신감의 자세. 남자 어르신들이 이런 자세 많이 취하시던데 자신감이신가?

손을 숨기는 것은 뭔가 감추고 있다는 뜻이고 손과 팔을 많이 저을 때는 열정적이라는 의미이고, 얼굴을 자주 만지는 것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미, 눈을 문지르는 것은 이제 됐으니 그만하라는 신호, 목덜미를 비비는 것은 불쾌하다는 뜻이란다. 흠... 내 상사가 회의시간에 눈이나 목덜미를 문지르는 모습을 보지 않길...

또 머리 손질의 정도도 재미있었는데 염색을 자주 하는 사람은 스스로 불만이 많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 팀에 염색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가 그런가 하는 생각에 앞으로 좀 잘해줘야겠다 하는 마음을 먹어본다.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동기가 상대방의 진실을 파악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서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좋은 사람을 바로 파악해낼 수 있다면 인생이 순조로울 듯 하다.
책의 핵심 이야기처럼 사람들을 보고, 듣는 데 시간을 투자하고 자신의 직감을 믿는다면 일부러 연습하지 않아도 사람보는 눈이 생길듯, 아니 생기길...
인간관계 시작하기 전에 미리 관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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