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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생활의 기본 : 화폐, 돈 ㅣ 주니어경제 시리즈 1
이아연 지음, 이수정 그림, 김두경 감수 / 북네스트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교육을 잘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사실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이 물질적으로 풍요하다보니 물건이나 돈을 아끼거나 합리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별로 없어 보인다. 나도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어 어린이들이 돈을 쉽게 생각하는 것이 나중에 경제생활을 하게되면 달라질까 하는 불안감이 좀 있다.
아이와 함께 돈의 개념에 대해 이야기해 볼 생각으로 내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도 읽어보라고 했다. 부모와 자녀, 어른과 아이의 시각에서 재미있던 것 혹은 그 전에 몰랐는데 알게 된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어른인 내가 읽으며 재미있던 것은 화폐에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이유는 나라에 대한 존중과 위조방지라는 것과 ‘왜 돈을 팡팡 찍어내지 않는거지?’ 내용 중 2008년 짐바브웨 물가 상승률이 2억%가 넘었다는 이야기였다.(내용과 함께 볼 수 있는 100조 달러 지폐 사진도 재미있고.)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가 재미있었냐고 묻자 ‘화폐도 나이가 들면 죽는다고?’를 선택했다. 한국은행에서 제조된 돈은 한국은행에서 폐기 여부를 결정하게 되고 한해 폐기되는 돈이 약 6억장이라고 한다. 또 지폐마다 평균 수명이 있는데 1만 원권은 8년 4개월, 5,000원권은 5년 5개월, 1천 원권은 3년 4개월이라고 한다.
한가지 더 골라보라고 하니 ‘지폐를 가져오면 금으로 바꿔준다고?’를 골랐는데 아무래도 요즘 아이들에게는 금이 지폐보다 훨씬 귀한 것으로 생각되어지기 때문인 것 같다.
책은 돈의 탄생부터 화폐를 쓰지 않는 미래까지 이어지는 돈의 역사,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돈을 관리하는 방법과 가치있게 쓰는 방법까지 돈에 대해 궁금했을 이야기들이 채워져 있다.
쉽게 씌여 있어 아이와 읽으며 돈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