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이랑 해외여행
이희경 지음 / 넥서스BOOKS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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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보약이다로 시작하는 저자의 서문. 대한민국 교육으로 지치고 힘든 아이들과 엄마들이 여행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책을 열고 있다.
이 책은 배낭여행을 가고 싶지만 용기를 못내는, 패키지와 다른 여행을 원하는, 시간과 비용을 쓰며 해외여행을 갔지만 아이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아이와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부모를 위해 썼다고 한다. 그래서 여행이 좋은 이유부터 여행 준비, 아이들에게 체험학습을 시킬 수 있는 공항 활용법, 미션주기, 여행책 만들기 등 아이들과의 여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개인적으로 올 가을 아이와 여행이 예정되어 있어 앞부분 여행준비보다 뒤쪽에 함께 해 보면 좋은 여행 미션과 나만의 여행책 만들기에 눈이 갔다.

현지인에게 인사하기, 모르는 것 물어보기는 벌써 딸내미에게 미션으로 주겠다고 얘기했고 기념품 사기, 사진 작가 되어보기는 여행지에서 깜짝 이벤트로 해볼 생각이다. 또 책에서 나온 팁에 플러스해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가지고 가서 현지인들과 사진 찍어 선물하거나 여행책 만들기에 활용해봐야겠다.

공항에서 출국수속을 몇번 해보더니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딸아이를 보며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엔 항공사 데스크 찾기부터 해볼까? 기내에서 엽서를 요청해서 쓸 수 있다고? 출국하며 무엇을 경험하고 싶은지 써보면 나중에 돌아와서 엽서를 받았을 때 느낌이 아주 새로울 것 같은데?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이런저런 생각에 미소가 절로 떠오른다. 역시 여행은 준비할 때 부터 시작되는 즐거움이다.

여행서이지만 여행 루트나 방문 장소 소개가 아닌 그저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여행이야기, 그렇게 만들어가기 위한 저자의 노하우가 가득한 책이다. 아이와 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엄마, 아빠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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