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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스트의 집안일 아이디어 63 - 집안일이 쉽고 간단해지는 63가지 살림 아이디어
미쉘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직장에 다닌다는 사실 또는 핑계로 집안일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봐야하는 나다. 그렇다고 이런 상태가 마음 편한 것은 아니다. 솔직히 TV에 자주 등장하는 집 예쁘게 꾸미고 요리 잘하고 깔끔하게 생활하는 주부들과 비교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 살림에 서툴러도, 바빠서 대충 해도 OK? 오호~ 이것은 나를 위한 책?
책은 미니멀리스트 미쉘이 매일하는 집안일을 더 쉽고 편하게 하기 위해 생각한 63가지 아이디어 정리라고 한다.
매일하는 집안일 더 쉽게 더 편하게/ 초간단 레시피를 외워둔다/ 우선 간단하게, 마음이 내키면 조금 더 열심히 한다/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정리한다/ 미리, 조금만 해 놓는다/ 살림 도구를 다용도로 활용한다/ 답답하고 불편한 것은 바로 고친다/ 언제라도 쉽게 이사할 수 있도록 물건을 줄인다/ 일상을 자연과 함께 한다/ 스스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장치를 만든다/ 가족을 믿고 서로를 존중한다/ 나는 나대로 괜찮다
책 목차를 읽는데 왜 이렇게 공감이 되는지. 내가 생각했던 부분도 있고 그렇지, 그렇지 하는 아이디어도 있고, 이런 것이 힐링인가?
내용 중에는 당장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들이 많은데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일상을 자연과 함께 한다’의 아이디어들이었다. 우리집 수퍼푸드 레몬을 읽으며 레몬이 좋다길래 사두었다가 버린 불쌍한 레몬들이 생각났고(한 20개 버림... 이제 레몬 사면 버릴 일 없겠음 ㅎ), 얼마 전에 엄마께 배웠던 쌀뜨물 유산균 만들기가 책에 소개되어 있어 놀라기도 했고(나만 모르는 것이었다...), 요즘 딸내미가 기침을 계속되어 걱정이었는데 기침 날 때 머리 맡에 양파를 두면 좋다는 팁에 감사를 느꼈고, 초승달에서 보름달을 향할 때는 살찌기 쉬운 시기이니 식생활에 조금 신경써야 한다는 훌륭한 상식을 얻었고, 청소할 때 진공청소기 집진 주머니에 에센셜 오일을 한방울 떨어뜨리면 상쾌하게 청소할 수 있다는 이번 주에 바로 해볼 일도 생겼다.
그냥 듣기 좋은 살림 아이디어가 아니라 정말 쓸모 있는 아이디어가 많은 책이다.
살림 서툰 주부뿐 아니라 살림을 해야하는 모두에게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