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금난새 -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는
금난새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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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상상력에서 경영의 답을 찾다. 이 책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문구가 책 표지에 적혀있다. 경영자들이 읽는 지침서이다.

금난새씨는 프롤로그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음악이며 보다 많은 사람들과 음악과 함께하는 행복을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1 신나게 즐기십시오, 2 마음껏 상상하십시오, 3 과감하게 도전하십시오, 4 먼저 소통하십시오 5 자유롭게 융합하십시오 6 스토리를 만드십시오 7 아낌없이 나누십시오와 에필로그로 금난새씨가 전하는 상상의 힘에 대한 메시지를 이어간다.
각 장은 주제에 맞게 선택된 에피소드인데 금난새씨의 이야기를 옆에서 듣듯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말씀하시는 목소리나 표정이 그려지는 것 같기도 하다. 금난새씨 말씀처럼 TV에서 자주 뵈서 그런가?

재미있게 혹은 느낌있게 읽은 에피소드 몇가지를 소개한다.
'아직도 두근 거리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 한 금난새씨의 건강비결은 악보를 볼 때마다, 무대에 설 때마다, 지휘봉을 들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는 즉 즐겁고 신나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 그래 그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일이 아닐테니 당연히 힘들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즐거움=건강은 아닐텐데 하는 괜한 생각을 해본다.

'안 될게 뭐람?' 상상력을 발휘하는 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규칙대로, 메뉴얼대로만을 외치는 풍토이며 자기 일이나 잘 하라는 말이 CEO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말이라고 하고 있다. 그러면서 Why not?이라 생각하며 자신의 상상을 실현했던 경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이야기 한다. 물론 이 말에 공감한다. 덧붙여 'Why not?'뿐만 아니라 'Why?'를 묻고 시작하는 일도 중요한 것 같다.

'장르의 경계를 허물다'에는 충무아트홀 입주와 금난새 페스티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미술, 건축, 디자인 등은 금난새씨의 상상을 자극하고 영감과 아이디어를 준다고 한다. 그는 충무아트홀 금난새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장르와 음악의 다채로운 공연을 시도했고 예술은 어느 분야든 상상력을 통해 하나로 융합된다는 믿음을 확인 했다고 말한다.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지만 어떻게 상상 하느냐에 따라 언제나 새로울 수 있다는 것인 듯.

책을 다 읽고 금난새씨는 참 행복한 CEO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 그럼 '음악이 있는 하루' CD를 틀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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