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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혼밥 - 혼자서도 폼나게 뚝딱 차려 먹는
노고은 지음 / 라온북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어렸을 때 혼자 밥을 챙겨 먹어야 했던 저자는 집에서 만든 간식거리를 친구들과 나눠 먹으며 자신의 요리를 맛있게 먹는 친구들의 모습이 좋았고 그래서 요리사가 된 것 같다고 한다.
지금도 요리가 정말 즐겁다는 저자가 혼밥족들이 배달 책자 대신 꺼내들기를 바라는 책, 노장금의 레시피. 결혼 10년차를 채우고도 아직 대표요리가 없는 나지만 요리가 즐거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펼쳤다.
책은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혼밥족을 위해 계량법, 썰기, 기본 재료와 구매량, 보관법, 대체양념, 노장금의 시크릿 만능소스를 먼저 소개한다. 요리책 용어를 먼저 알려준다고 할까? 책이 친절한 느낌이다. 무엇보다 식재료 싱싱 보관법에 눈이 갔는데 감자 박스에 사과를 함께 넣어두면 싹이 자라는 것을 막아준다고 한다. (음... 사과가 더 비쌀지도 모르는데... ㅎㅎ)
그 뒤로 참 쉬운 혼밥은 참 쉬운 일품요리, 참 쉬운 반찬&찌게, 참 쉬운 간식, 참 쉬운 한상, 참 쉬운 안주&야식 순서로 70가지 요리법이 소개된다.
개인적으로 참 쉬운 반찬&찌게에서 아삭이고추 된장무침과 양파 장아찌, 오이피클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한번도 안해본 것들만 골라 봤다. 그런데 피클용 스파이스는 재료에 없는 것이 신기하다. 피클엔 다 넣는 것 아닌가? 만들어보면 알겠지.
다음으로 딸내미 추천 요리 감자피자. 재료 중 오레가노 약간? 무엇인지 몰라 찾아봤다. 오레가노는 꽃박하라고도 하며, 톡쏘는 박하 같은 향기가 특징인 허브라고 한다.
책을 다 읽고 저녁때 양배추 쌈밥을 만들어 보았다. 양배추를 삶고 된장양념을 만들고 책에 소개된 밥을 양배추에 싸는 대신 고기를 구워 말아보았다. ㅋㅋ 맛있다.
참 쉬운 혼밥은 재료도 친근하고 방법도 쉽다. 하루에 한가지씩 해볼까? 요리 문외한 분들께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