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명심보감
박재희 지음 / 열림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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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에게는 두권의 보감이 있는데 하나는 <동의보감>이고 하나는 <명심보감>이라 한다.
몸의 아픔을 치료하는 <동의보감>, 마음의 아픔을 치유하는 <명심보감>. 저자는 고려시대 이후 오백년 이상 우리 민족의 영혼을 지켜주었고 우리 가치관의 근간인 <명심보감>에서 현대인의 마음처방전을 찾고자 했다고 한다.

내 마음 처방전을 찾아볼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나, 관계, 세상'을 키워드로 세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제1장 내 마음을 다스리는 한마디는 좌우명, 자신감, 경계 등 9가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자신감에 대해 스스로 자신을 믿는 감정이 아니라 남이 나를 믿게 하는 힘이라 풀이하고 있다. 자신을 의심하는 자는 남 또한 자기를 의심하게 한다는 이야기이다. 회사 일 중에 PT를 하거나 보고를 할 때 자신감 없는 모습은 항상 더 많은 의심과 질문을 불러오는 것이 딱 이 경우라고 할까?! 자신감의 다른 뜻, 후배들에게 이야기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제 2장 관계의 결을 다스리는 한마디에서 마음에 들어맞는 한마디는 인내였다. 내가 만약 다른 사람에게 욕을 먹더라도 귀 먹은 양 그 말에 대꾸하지 마라. 비유하면 허공에 붙은 불은 끄려하지 않아도 저절로 꺼진다. 내 마음은 허공 같으니 모두 너의 입만 힘들게 움직일 뿐이다. 이 얼마나 통쾌한 말인가 이제 누군가 나를 욕할 때 속으로 외쳐보자 '아심허공'

마지막으로 제3장 세상의 근본을 다스리는 한마디에서는 기본에 대한 이야기 중 <주역>의 '잠룡물용'이 눈에 띄었다. <명심보감>에는 자신의 분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아직 부족한 사람은 때를 기다리며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이 말 한마디가 기본 중에 기본인듯 하다.

기억해두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은 책이다. 물론 고전에 약한 나는 여러번 읽어야겠지만 말이다. 자, 첫번째 탐독을 마치고 국민 훈장 박재희님의 말씀에 따라 한마디만 외우려 한다.
'生事事生이요 省事事省이니라,
모든 것은 마음 먹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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