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다시 읽는 친절한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김진연 옮김 / 제3의공간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영화 한 편을 빨리 보는 듯한 느낌으로 역사를 쭉쭉 읽어갈 수 있도록, '외우는' 것이 아니라 '알고', '생각하는 것'에 중점을 둔 입문서,
머리말에서 저자 미야자키 마사카츠는 이렇게 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책은 대지구대부터 유라시아 등 제국의 시대, 스페인, 영국을 중심으로 한 바다의 시대, 유럽의 몰락과 미국 중심의 시대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저자는 35개의 역사적 이정표를 설정하고 시대적 의미를 부여를 통해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기 쉽게 돕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부분은 이슬람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는 점이다. 사실 우리가 그동안 교육받거나 읽은 책에는 이슬람 이야기가 거의 없다. 4대 문명인데 왜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대한 정보는 이렇게 없을까?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적이 많았었다. 그런데 이 책은 인류최초의 제국은 유라시아(이란)제국이고 이러한 유라시아 제국으로 부터 세계교류가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하고있다. 또 그들의 대정복 운동이 서유럽 탄생, 형성의 배경이 되었다는 이야기 등등이 중요한 사건으로 설명되어있다.
세계는 서로서로 영향을 주며 발전, 쇠퇴하는 유기적 관계인데 한 부분을 덜어내다 보니 연결되지 않는 외우는 세계사가 되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세계사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평양'. 드디어 태평양이 세계사의 중심이 되는 것일까? 지금까지 세계사의 흐름은 자원의 흐름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그런데 이제 유일하게 남은 것은 바다의 자원이니 이것을 잘 사용하는 세력이 세계사를 이끌 것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물론 지금 이슈는 어떤 국가일 것인가겠지만.

책은 전체적인 세계사의 흐름을 기술하고 주요한 사건에 형광펜을 칠한듯 컬러를 입혔고 아래쪽에 따로 빼서 설명하기도 한다. 또 1초 리뷰는 본문을 요약하여 내용을 기억하도록 돕는다.
세계사를 사건이나 인물 중심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흐름을 읽을 수 있게 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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