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맘 지침서

체험활동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 - 자유학기제 대비 노하우
박점희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7년 6월

자유학기제 대비 노하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체험활동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 이 책은 '신나는 미디어 교육' 박점희 대표의 교육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박점희 대표는 이 책이 자녀의 채험활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멘토맘들을 위한 학습서임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1부 '놀라운 토요일' 만들기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설명하고 2부에서는 진로 체험의 필요성과 주의점 3부에서는 인문, 사회, 이공, 자연, 예술관련 직업별 체험 사례 4부에서는 동아리, 봉사, 진로 활동 보고서 Tip을 담았다.

나는 요즘의 교육시스템에 정보가 많지 않은 평범한 직장맘이다. 그러다보니 자유학기제, 학업 포트폴리오 등에 대한 대책도 전혀없다.
그저 내가 좀 더 어렸을 때 미술관을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에 시간 날 때마다 아이와 함께 미술관에 간다. 작품을 아이가 보고 느끼는 것에 만족하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미리 작품이나 작가에 대해 조사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렇게 계속 미술관을 방문하며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가 선입견 없이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좋은데 기억하는 고리를 갖지 못한 체험이랄까.

책을 읽으며 내가 지금까지 함께했던 체험은 무턱대고 체험시키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이야기 대로 학습효과를 꼭 얻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아이에게 기억을 남겨줬어야 했다는 아쉬운 마음이 생겼다.

이제부터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 방식을 조금 바꿔보려 한다. 저자의 말대로 아이와 함께 체험할 곳을 '먼저 조사해보고, 너무 욕심내지 않고, 몸으로 하는 체험에 집중하고, 다녀온 후에 보고서 쓰기!'
어떤 체험을 해야하나 고민할 필요없이 3부에 소개된 사학자, 작가, 세계문화전문가, 큐레이터, 생태전문가, 수자원 사업 디자이너, 미디어 전문가,천문학자, 동물관련 전문가, 발명가, 조경사, 환경운동가, 지역전문가, 공연기획자 체험활동을 시작하고자 한다. 각각에 소개된 여러 체험공간과 100배 즐기기 팁과 보고서 가이드는 나처럼 처음 시작하는 엄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들과 즐거운 체험을 시작하고자 하는 멘토맘들은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