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묵지를 형식지로

서드 피리어드 - 100세 시대, 60세 이후 세 번째 인생을 준비하라
장영환 지음 / 라온북 / 2017년 6월

100세 시대, 저자는 한국 사람의 생애주기를
1단계 0-30세 배움의 시기/ 2단계 31-60세 성장의 시기/ 3단계 61-90세 결실의 시기/ 4단계 91-?세 정리의 시기 4단계로 나눈다. 그리고 그 세번째 단계, 서드 피리어드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호모헌드레드시대 더 길게 일해야만 하는 사람들 대신 기계가 일하는 시대. 2055년 인간이 하는 일의 대부분은 기계가 하게되고 정규직은 사라지고 인류의 절반은 프리랜서가 된다고 한다.
솔직히 이 한마디로 충분히 불안해진다. 지금도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우린 얼마나 혼란을 겪고 있나. 그래서일까 저자의 평생업을 찾으라는 이야기가 솔깃하게 들린다.

저자는 평생업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자기계발을 이야기한다. 지난 인생에서 못배워서 한이 되었던 것을 하나씩 배우는 것에서 시작인데, 이는 집중력, 성취감,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표현이 재미있다. 못배운 한을 풀면 자기계발이 잘 된다니 한도 풀고 자기계발도 하고 일거양득이다.

다음으로 풍요로운 서드 피리어드를 위한 조건으로 시간관리력, 건테크, 독서력, 통찰력, 실행력, 인맥관리, 재테크를 제시하고 있다. 조금 뻔한 이야기로 느껴지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이 아닐듯 하다. 그래도 독서력에 대한 이야기는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무엇인가 말하는 듯 했다. <포인트독서, 수직독서 100권, 경험의 암묵지를 형식지로 전환하기 그리고 메모>.
지금까지 나의 독서가 수평독서였다면 분야를 정해 수직독서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물론 그 분야는 더 넓은 수평독서에서 찾아야 하겠지만.

그 다음으로 평생업을 위한 준비와 실전, 완벽한 서드 피리어드를 위한 최종 점검, 가치를 전하며 서드 피리어드를 사는 법이 이어진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평생업을 찾은 사람들을 소개하고 평생업 준비 방법을 소개한다.

책을 읽으며 평생업을 위해 시작해보고 싶은 것들이 생겼다. 앞서 설명한 독서력 키우기와 강연이다.
그 기본은 암묵지를 형식지로 바꾸는 것이 될 것이고 이렇게 서드 피리어드를 준비하면? 답은 평생 현역인이겠지. 왠지 기대감이 생긴다.

60세 이후를 준비하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친절한 설명이 담긴 책이다. 자신의 방법을 찾고 실천하는 계기를 만든다면 서드 피리어드 걱정없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