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 일상 속, 화내는 것도 지친 당신을 위한 분노 감정을 관리하는 연습
공진수 지음 / 대림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등 TV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문제성 부모들을 보면 다들 '분노조절장애' 같다는, 또 부모들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래서 나는 화를 잘 조절하는 엄마이고 싶은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부부상담사, 음악/미술 치료사 등으로 활동 중인 공진수씨이다.
책은 01 감정 02 화 03 화가나는 이유 04 화 조절법으로 화와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처음에 화는 하나의 감정이고 감정은 무의식에 쌓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억압보다는 평소에 무의식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데 읽으며 고개를 갸웃했다. 어디에도 무의식을 살필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어있지 않다. 뒷장에 저자가 기술한 자아성찰의 방법이 무의식을 살피는 방법일까?

그 다음장은 화에 대한 장인데 자신의 분노지수와 분노유형을 테스트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각각 60개, 25개의 질문에 답하고 결과를 읽었다. 나는 분노지수를 나타내는 6가지 분류 중 5가지의 점수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 반면 내부귀인 점수는 상당히 낮았다. 이 결과에 좋은 점을 찾자면 자존감이 높다는 또 내 자신에게 가혹하지 않다는 의미도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왠지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분노유형은 억압형. 맞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부분이 있었지만 오랬동안 참았다가 터트린다는 것은 맞는 것 같다.

그 다음으로 화나는 이유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화 조절법 16가지를 소개한다.
사실 나는 화가 나면 일단 참고 나중에 화가 났었다고 상황과 이유를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러기위해서 화가 나면 우선 표현을 최소화 한다. 나의 목소리, 표정 등이 상황을 망쳐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렇다. 그런데 책에 한국사람들은 화가 나면 참아야 한다고 교육받으면서 수동공격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나도 그런 것 같다는 생각때문일까 적절한 표현방법 연습하기가 필요할 것 같다.

순간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현대사회. 그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이다. 이제 화를 참으라가 아니라 화가 나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가르쳐 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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