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의 신 - 버려야 이긴다 가벼워야 이긴다
전철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제목의 변을 통해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길래 자신만만하게 ‘신’이라는 표현을 쓰는지 궁금해했을 것이라고 그러나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그 표현 때문에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렇다 프리젠테이션이란 나의 것을 팔기 위한 비즈니즈니까.

책은 저자가 생각하는 그리고 경험해온 프리젠테이션에 대해 Part 1 기획은 그런 것이 아니다/ Part 2 제작은 그런 것이 아니다/ Part 3 발표는 그런 것이 아니다.로 묶어 이야기하고 있다.

프리젠테이션을 업무의 중요한 부분으로 일해온지 15년. 이런 내가 저자의 의견에 적극 동감하는 내용들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Part 1 기획은 그런 것이 아니다
‘사람 살리는 골든타임, 발표 죽이는 킬링타임’
사실 프리젠테이션을 하는데 제출된 페이퍼를 뒤적이고 있는 모습은 가장 기운빠지는 모습이기도 하다. 심사위원이 지치기 전에 핵심을 먼저. 맞는 말이다. 차근차근 설명은 아마도 기획서를 쓴 사람의 욕심아닐까 싶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뚱딴지 같으면 망한다는 것.

Part 2 제작은 그런 것이 아니다
‘발표자가 빡세면 청중이 편하다’ 에서 이야기한
슬라이드에 모든 것을 담으려고 하지마라. 100% 동감한다. 프리젠테이션을 하는데 모든 내용이 화면에 있다면 사람들은 그저 그것을 읽을 뿐 발표자의 이야기는 듣지 않는다. 무엇이 중요한지 모른채 읽기만하는 기획서가 기억에 남을 리가 없다. 핵심만 담은 슬라이드와 설명하는 프리젠터. 생각만 해도 빡세지만 그것이 꼭 필요하다.

‘템플릿 없이 슬라이드 만드는 방법’
1. 제목을 버려라 2. 목차를 버려라 3. 색깔을 버려라
솔직히 기획서를 쓰고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나로서도 이 이야기는 우리팀원들에게 꼭 하고 싶다. 글씨가 많고 알록달록한 슬라이드는 보는 것만으로도 피곤하다. 특히 배경설명에 주로 등장하는 그래프들. 그래프는 그래프 자체가 아니라 왜 거기에 있는지가 중요하다. 청중이 원하는 것은 핵심이지 정보가 아니라는 저자의 말처럼 말이다.

Part 3. 발표는 그런 것이 아니다
‘청중의 시선을 슬라이드로 돌리는 방법’이라는 소소한 팁부터 ‘스피치는 프리젠테이션이 아니다’라는 저자의 주장까지 다양한 발표 시 주의사항이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구글 애릭슈미트의 ‘사람과 눈을 맞추고 진짜 대화를 하라’는 이야기에서는 프리젠테이션은 목적있는 커뮤니케이션이고 듣는 사람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저자의 당부가 느껴진다.

<프리젠테이션의 신>은 살아오면서 잊어왔던 혹은 일해온 방식에 길들여진 나를 일깨워준 책이다. 고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