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소설이 있다. <고요한 밤의 눈>철저한 감시사회에서 사회에 대한 불만세력을 사라지게하고 사회가 지금 모습대로 돌아가게 하기위해 각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점 같은 스파이가 있다. 그들의 스파이 놀이가 시작되었다.스파이 조직에서 성공하고 싶은 스파이 Y 왜 라는 의문 없이 어떻게 목적을 달성할 것인가 만을 생각하고 일이 없으면 자신이 없는 삶, 스파이로 살아왔다. 그러나 그녀는 이제 궁금해 하고 질문하며 남은 인생의 목적을 알아가려한다.쌍둥이 언니가 실종되면서 정신의학과 닥터인 언니로 살아가는 D 사회에 등록되지 않아 그림자로 살아왔지만 이제 아무것도 하지 않아 패배하기보다 무엇이라도 하고 패배해보겠다고 한다.깨어나 보니 15년간의 기억은 없고 자신이 스파이이고 스파이로 살아야 한다는 X 20세부터 35세까지의 기억을 잃어 이 모습이 나인지 항상 불안한 남자. 그러나 이제 그들이 언제 어디나 있고 나에게 원하는 것을 알았기에 이제부터 진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세상을 아름답게 바꾸고 싶어 스파이가 되었던 스파이 조직 중간보스 B시스템의 정교함과 거대함에 한계를 느끼고 포기하기보다 헌 책방의 주인으로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의미 있게 마감하고자 한다. 글을 쓴다는 이유로 위험인물인 Z 그는 글을 계속 쓸 것이며 이제 이 글을 쓰기 전의 자기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고 또 그의 소설을 읽은 그 누군가도 그 소설을 읽기 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다짐한다.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그런 삶을 살도록 운명 지어진 것이 아니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 삶을 운명으로 받아들일 것을 선택할 수는 있다.이제부터 나는 스파이다.아니 오래전부터 나는 스파이였다.X의 말처럼 우린 스파이일지 모른다.그들의 스파이 놀이는 현재 우리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어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는 면접장의 질문 ‘얼마면 사람을 죽일 수 있나?’실제 면접장에서 저런 질문을 받는다면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이건 싸울 줄 모르는 나에게, 우리에게 작가가 던지는 질문 아닐까?<고요한 밤의 눈> 작가의 말대로 지난 몇년 또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기억하게 하는 책이다. 답답하고 생각이 많았지만 책 속의 인물들이 앞으로 자기를 찾고 함께 살아가고자 한다는 결말에 조금 위로 받으며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