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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하나의 질문이라면 - 삶의 모든 "!"는 사소한 "?"에서 시작된다
허병민 지음 / 북클라우드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의문이 없는 곳에는 문제도 없다'로 시작하는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지난 일주일 동안 나, 주변, 직장생활, 꿈에 대해 10분간 생각해본적이 있냐고 물으며 글을 시작한다. 그리고 언제 한번 보자고 이야기만 하던 지인의 죽음이 저자에게 삶에 대해 자문자답하며 자기자신을 알아가게 했다고 한다. 고 구본준 기자의 추천사가 먹먹하게 느껴진다.
'인생의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있는 것도 아니니
그냥 내게 묻고
나를 이해하고
나와 친해지자
세상에 나 자신만큼
나랑 친해야 할 사람은 없다...'
저자의 71개 질문을 대하는 귀뜸-솔직해지라/ 맥락을 따져보라/ 어깨에 힘을 빼라를 머리에 떠 올리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책은 질문, 관련된 글귀나 저자의 글, What is your answer 순이다. 쉽게 읽고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하려는 의도일 것이라 혼자 추측해본다.
그렇지! 하며 생각을 불러 온 질문 몇가지를 적어본다.
나는 나를 얼마나 믿고 있을까?
저자는 자뻑 정신을 키우라 썼다. 다른 책에서 흔히 말하는 자신감 키우는 방법을 설명한 것이 아니라 자뻑 정신! 솔직히 난 좀 그런편이라 시원했다. 내가 누군가의 눈에 왜 맞춰져야하나.
빛나고 있나, 번쩍거리고 있나?
'광이불요' 이 사자성어 하나면 모든 것이 설명되는 것 같다. 혹시 내가 번쩍거리고 싶어 안달했던적이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질문이었다.
'지금'과 '다음'사이
'다음'은 자기 자신이 조작한 환상일 뿐, 원래 '다음'이란 없다고 했고 그 아래 글은 조금 뻔한 내용이다. 그렇지만 이 글에 머물게 된 것은 나도모르게 매일 이렇게 살고있기때문 아닐까. 어찌될지 모르는 미래를 준비한다고 전전긍긍하기보다 '지금' 행복하게. 지금을 행복하게 살기위한 방법들을 적어본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복수는?
''분노'의 본질은 상대방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데 있다. '무시'하라 그것도 철저히!'
이 글은 나의 일상이기 때문에 뭐라 덧붙일 말이 없다. 나는 일명 '투명인간' 놀이를 한다. 그것도 심하게.
나만의 '그때'는 언제입니까?
'진가라는 건 '미리'나 '나중에'가 아니라 딱 그 순간이 왔을 때 드러나야 한다.'
준비된 사람이라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껍질을 벗겼을때 딱 매운맛이 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 싫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을 아무나 할 수 없는 수준으로 해내면 된다.' 후배들에게 이렇게 얘기하면 이해할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기때문에 하라는 것이라면? 나의 경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너를 보려한다고 찍어 말하기도 한다. 가혹한가?
잠깐 카페를 찾아 편하게 읽으며 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은 책이다. 책 속에 가장 맘에드는 말을 적으며 마무리하겠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