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스포츠 속 수학지식 100> 제목을 들었을 때부터 내용이 궁금했던 책이다. 학문분야의 융합이랄까. 저자 존. D. 배로는 100가지 스포츠 관련 이야기와 그 속의 수학 원리를 기술했다. 올림픽 종목 중심이지만 다른 종목이나 스포츠 역사 이야기도 간혹 볼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 기술했는지 살펴보니 주제를 제시하고 수학공식을 대입해서 왜 그런지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이다. 몇몇 장은 수학, 물리학 공식이 떠다니는 것도 있었지만 나처럼 수학이라면 머리가 아픈 사람도 큰 부담 없이 수학적 머리를 써가며 읽을 수 있는 내용이 많아 재미있게 읽었다.
001 우사인볼트가 별다른 노력 없이 자기의 세계기록을 깨려면
너무 유명한 이 단거리 선수는 계속 자신의 세계기록을 갱신하고 있지만 계속 갱신하려면 출발신호 반응속도만 높이면 된단다. 9초대에 있는 선수들과 출발 반응속도를 비교해보면(아래 그림) 이분은 정말 느리다.
비슷한 체구를 가졌다고 가정할 때 반응속도 높이는 것이 트레이닝의 중심이 될 듯하다.
018 다이빙을 멋지게 하려면
여기에서는 하이다이빙, 스프링보드 다이빙 선수들의 채공시간 계산으로 11.2m 높이에서 다이빙하는 선수가 3m 높이에서 다이빙하는 선수보다 채공시간이 짧다는 것을 설명했다. (하이다이빙 선수는 1.4초, 스프링보드 다이빙선수는 1.8초라고 한다) 사실 다이빙 경기를 보면서 스프링보드 다이빙 선수들은 몸을 틀거나 회전을 엄청난 속도로 많이 하는데 그에 반에 하이다이빙 선수들은 움직임이 적어서 뭔가 알 수 없는 스타일인가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많았다. 이제 그 궁금증이 완전 풀렸다. 점프하는 포물선의 상승경로가 선수에게 시간을 이렇게나 많이 벌어준다니 신기하다.
024 왼손잡이대 오른손잡이
왼손잡이대 오른손 잡이 시합은 왼손잡이가 유리하다는 이야기
조사결과에 따른 인류의 90% 오른손 잡이와 10%의 왼손잡이가 대결할 경우 오른손잡이 선수들은 90%의 오른손잡이 경기상대를 만나기때문에 오른손잡이 선수 공략법에 더 익숙할 것이고 그래서 왼손잡이 선수에 대해서는 대응훈련을 많이 못한 관계로 불리하다. 그러나 왼손잡이 선수들은 90%의 오른손잡이 선수들에 대한 대응훈연을 해왔기 때문에 오른손잡이 선수에게 강할 것이고 10%의 왼손잡이 선수는 자기와 같은 성향이므로 해볼만 할 것이라는 것. 야구 등에서 왼손잡이 선수가 유리하다는 의미를 이제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080 골,골,골
구기 종목 중에는 골대를 두고 서로 공을 많이 넣는 것을 겨루는 종목이 많다. 그리고 그런 종목들에는 패널티 슛을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경기를 보며 '패널티슛을 가장 넣기 쉬운 종목과 어려운 종목은 뭘까' 누구나 한번 생각해봤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 궁금증을 수학으로 풀었다. 골대와 공의 단면적의 비, 슛 지점과 골문가지의 거리를 계산해서 패널티계수를 만들었다. 패널티계수는 패널티슛지점과 골문과의 거리 나누기 루트 골문 넓이이다. 패널티계수는 작을수록 득점하기가 쉽다는 의미이다. 아래 표를 보면 필드하키, 축구, 핸드볼, 수구 순으로 패널티슛 성공이 어렵지만 재미있는 것은 난이도가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다. 규칙을 만들때 벌써 계산을 해두었던 것일까?
주변에 수학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야겠다.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탐독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