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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일의 여행 - 낯선 공간을 탐닉하는 카피라이터의 기록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낯선 공간을 탐닉하는 카피라이터의 기록'
'낮선 삶의 틈에서 '나'를 찾아가는 카피라이터의 여행법' <모든 요일의 여행:>에 표지에 새겨진 책소개 글이다. 음... 책을 다 읽은 나는 후자를 선정한다. 이 책은 여행을 통해 자신을 알아갔던 김민철씨의 여행을 소개한 책이니까
책을 읽으며 이렇게 훌쩍 떠날 수 있는 그것도 반복적으로 계속. 저자와 그녀의 남편이 참 부러웠다. 나는 나의 일상을 떠날 용기가 없다. 알고 있다 그래서 그저 부러울 뿐이다.
그동안 다녔던 여행을 보면 나와 우리 신랑은 저자와 저자의 배우자와 딱 반대 모습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하고 가이드하고 만족하는 불안해하고 피곤해하는 사람은 신랑. 그래서 일까 '나의 무능한 여행 짝꿍' 이야기에서는 내가 저런 모습일까 하며 다음엔 나도 작가의 표현대로 유능해져볼까 하는 마음에 웃었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몇가지를 꼽아보자면 내가 하고 싶은 여행의 모습이있던 '숙소와 여행', 생각지도 못했던 여행의 팁 '일요일이 있는 여행', 그리고 아일랜드 딩글시의 기네스, 맥주, 펍을 소개한 '좋은 술을 영접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 참고로 나는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하는 그 분위기가 좋아 맥주만 마시는 사람이다 아일랜드의 딩글시를 버킷리스트에 새겨넣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나의 버킷리스트에 벌써부터 담겨있는 나와 닮은 작가의 여행 테마 '미술관 여행'. 나도 그런 모습일 것 같다. 밥먹을 돈은 없어도 미술관 입장권은 살 것이고 가방이 꽉차 무거워도 미술관 도록은 차곡차곡 모을 것이다. 나는 직장생활 10년차가 되면 스페인으로 미술관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작가의 말대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 떠나는 여행은 진짜 나만의 여행이 될 테니까
"여기서 행복할 것 =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