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셋을 키우는 주부의 '적은 물건으로 심플하게 살기'라는 책소개에 끌려 책을 읽었다. 책은 저자가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미니멀라이프 노하우를 공간별로 소개하고 무인양품 제품 인테리어 방법, 인생을 심플하게 살기위한 10가지 습관을 담았다.
요약해보자면 챕터 1의 미니멀라이프 노하우는 ①현관에는 아무것도 두지 말라 ②거실엔 쿠션, 담요 한 개씩만 ③부엌은 매일 쓰는 만큼만 식기를 보유하고 꺼내기 쉬운 장소에 두고 식재료는 그날 쓸 만큼만 사고 ④옷장은 좋아하는 옷만 남기고. 여유롭게 수납하고(윗도리 8벌, 하의 6벌쯤 되어 보인다) ⑤욕실, 화장실, 세면대의 물건도 쓰는 만큼만 심플하게 수납 하라이다.특별한 날 입는 옷을 친지들과 공유한다든지 현관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지만 빗자루는 둔다든지 거실에 있는 아이들의 책가방 보관박스라든지 하는 것들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우리 집은 솔직히 나는 안쓰게 되면 버리는 스타일인데 가족들은 모두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타입이다. 처음엔 정리하고 버렸는데 가족들이 갑자기 그 물건을 나에게 찾고 버렸다고 뭐라하는 것이 싫어서 요즘은 그냥 두고 있다. 그러다보니 거의 모든 것을 다 쌓아두고 살고 있고 집에 가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현실이다. 저자가 남편과 공용공간은 깔끔하게 하고 남편 방은 간섭하지 않는다는 딜이 참 부러웠다. 나는 온가족과 딜을 해야 할 듯하다. 챕터 2는 무인양품 아이템으로 방꾸미기이다. 솔직히 나도 무인양품 물건을 좋아하지만 이 책은 무인양품에서 홍보용으로 만든 것 같다는 느낌이다.챕터 3은 인생이 심플해지는 10가지 습관이다.
너무 잘 알고있는 이야기들이지만 다시 리마인드 하는 기분으로 읽었다. 습관4에서 '안심'물건으로 소개된 마누카꿀과 마유는 탐나는 아이템이다. 책은 생각보다 내용이 적어 좀 놀랐지만 몇 가지 유용한 팁이 될 내용이 있고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그렇지만 무인양품 관련 애드버토리얼을 책으로 만든 것 같아 좀 불편하게 느껴졌다. 만약 출판의 목적이 이것이라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