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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글쓰기 - 단순하지만 강력한 글쓰기 원칙
박종인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프리젠테이션을 하면 어떻게 말문을 열 것인가가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다. 글도 그렇다.
24년차 기자 겸 작가 박종인씨가 말하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글쓰기 원칙
먼저 작가는 글쓰기의 대원칙으로 쉬움, 짧음, 팩트를 이야기한다. 쉬움은 입말로 짧음은 단문으로 팩트는 구체적으로 쓴다고 한다. 그 뒤에 실질적으로 글을 쓰는데 참고해야하는 원칙도 소개한다. 인쇄물에서 흔히 볼수있는 직유나 은유, 즉 사비유 쓰지않기, 긴단어는 짧은 단어로, 수동태보다는 능동태로, 외래어나 전문용어는 쉬운 단어로 바꿔서, 표현은 상식선에서 쓰기이다. 어쩌면 누구나 알고있다고 생각할지 모를 원칙이다. 그러나 이런 원칙을 정리해서 쉽게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설명이 궁금한 분들은 책을 읽기를 권한다.
다음으로 글쓰는 방법을 소개한다. 바로 구상, 리듬, 기승전결, 팩트, 마지막문장, 퇴고이다.
우선 자료를 모아 글을 설계하고, 소리내어 읽어보며 쉽게 읽히는 문장으로 리듬감 있게 문장을 구성한다.
그러나 글 전체를 재미있게 만드는 더 큰 원칙은 글의 구성이라고 한다. 울림이 있는 메시지 전달에는 '기-승-전-결' 구조가 효과적이라고 한다.
설명에서 '전'의 역할이 흠미로웠다. '전'은 장면전환으로 주제에서 완전히 벗어난 이야기가 아니라 '약간 딴'이야기다. 독자는 이 엉뚱한 이야기를 읽으며 숨을 고를 수 있다고 한다. 작가는 전을 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전'에 해당하는 단락을 빼보는 것울 제안했다. 잘 된 '전'은 뺐을때 무난하게 읽히지만 허전해야 한다는 것이 잘 구성된 전이라고 한다.
마지막 문장은 화려할 필요는 없다. 단순한 문장일 수록 감동이 커진다. 또 지금까지 글에 담긴 팩트를 종합하는 문장이어야 한다.
주의해야할 점으로 제발 다짐은 말자고 한다. 그 다짐 한마디로 글 전체를 따분하게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퇴고.
프리젠테이션 날짜가 정해지고 기획서 쓰기를 시작한다.
자료를 찾는다. 목차를 순서대로 나열하고 설명을 해본다. 내용을 채운다. 처음부터 읽어본다. 수정한다. 덮어둔다. 처음부터 소리내어 읽어본다. 순서를 조정한다, 입에서 걸리는 표현을 수정한다. 구체적으로 표현할 문장을 수정한다. 덮어둔다. 강조할 부분을 찾는다, 수정한다. 덮어둔다(반복)
드디어 프리젠테이션 한다.
작가는 글은 쓰는 것이 아니라 고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도저도 귀찮으면 네 가지만 지키라고 한다. 설계를 해서 써라. 팩트를 써라. 짧게 써라. 리듬을 맞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