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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
갱선생(이경윤)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평점 :
호르몬과 대사 시스템을 회복시키는 것이 진짜 건강의 시작
나에게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성공한 경험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이번에는 또 어떤 새로운 방법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저자는 사람들이 흔히 시도하는 샐러드 위주의 식단이나 저지방 고탄수화물 식단이 오히려 혈당을 급격히 높였다가 떨어뜨려 에너지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에너지가 불안정한 몸은 다시 달콤한 음식을 강하게 원하게 되고, 결국 악순환의 늪에 빠지게 된다. 우리가 다이어트를 할 때 쉽게 무너지거나 요요를 겪는 근본적인 이유다.
그리고 칼로리나 지방을 두려워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혈당’과 ‘호르몬’이라는 관점에서 살과 피로의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채소 위주, 고기와 지방을 피하는 식단은 몸의 호르몬 체계를 무너뜨려 지속하기 어렵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 혈당과 인슐린에 가장 적게 영향을 주는 것은 지방이고, 단백질 역시 혈당을 완만하게 올린다. 따라서 식단을 지방과 단백질 중심으로 구성하면 인슐린 자극이 낮아지고, 지방이 분해되어 연료로 쓰이는 시간이 길어진다. 즉, ‘지방을 먹어야 지방이 탄다’는 논리다.
책에서 제안하는 ‘갱선생 식단’의 핵심은 방탄커피, 1:2:7(탄수화물:단백질:지방) 식단, 그리고 꿀과 버터의 조합이다. 이는 혈당의 출렁임을 줄이고 인슐린의 과도한 자극을 낮추며 수면의 질까지 회복시킨다.
방탄커피? 예전에 이슈가 되었을 때 풀을 먹여 키운 소의 우유로 만든 버터를 샀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침에 블랙커피에 버터 10~30g을 넣어 마시는 방탄커피는 커피 없이는 하루를 시작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아침을 거르고 점심에 폭식하는 습관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 다음은 1:2:7 식단이다. 저자는 한 끼에 고기 250~400g과 버터 10~20g을 섭취한다고 한다. 또, 단백질과 지방을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나중에 먹으면 포만감 덕분에 탄수화물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다.
지방 비율 7이 부담스럽다면 1:5:5 정도로 시작해도 좋다고 하니,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식사 전 계란을 먼저 먹어 단백질 비율을 높이고 포만감을 높이는 방식도 시도해 볼 만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좋다고 믿고 습관적으로 먹던 음식이 오히려 몸을 망치고 있다’는 챕터였다. 대표적으로 두유,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현미유와 견과류(특히 아몬드)를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씨앗에 포함된 이소플라본 에스트로겐 유사체는 여성호르몬이 필요한 난소, 뇌, 자궁, 피부, 뼈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씨앗에서 식용유를 추출할 때 쓰이는 화학 용매제와 오메가-6의 높은 비중은 산화를 유발하고, 이는 체내 염증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 아몬드에 들어있는 옥살산이 장 점막
을 자극해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반드시 기억해야겠다. ‘식물성=건강함’이라는 등식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었다. 또 어느 마케팅 캠페인에 속았구나...
무리하지 않는 다이어트 방법과 관련된 건강 상식이 가득한 책이다.
갱선생의 유튜브 채널부터 구독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