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것이 라멘! - 요리 코믹북
휴 아마노.새라 비컨 지음, 임태현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라멘의 세계!
‘라멘 마니아’ 박찬일 셰프 강력 추천
책은 먼저 라멘의 기원부터 소개한다. 중국의 수타면이 일본에 와 칼로 자르는 라면이 되었고 19-20세기 항구의 포장마차에서 팔기 시작하면서 ‘차루메라’는 이들의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차루메라‘가 무었인지 몰라 찾아보니 포르투칼에서 온 나팔처럼 생긴 목관악기인데 일본의 노점 라면(야타이) 아저씨들이 손님을 모으기 위해 이 악기를 불면서 골목을 다녔고 그래서 일본인들에게 차루메라 소리는 곧 "라면 왔어요~"라는 신호로 각인되었다고 한다. 또 1966년에 출시되어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오래된 일본 라면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를 찾고보니 책에 삽화가 이해되었다. 책에 이런 설명이 있으면 좋으련만.
개인적으로 라멘의 여러가지 개념을 알게해주는 점이 아주 좋았다. 시오라멘, 소유라멘, 미소라멘, 돈코츠 라멘. 들어보긴 했지만 정확히 뭔지는 모르고 미소라멘이 일본된장 베이스라는 정도였다. 시오는 소금, 소유는 간장, 미소는 일본식 된장, 돈코츠는 고기국물 라면이라는 뜻. 더불어 라멘 종류의 베이스가 되는 국물을 설명하자면 일본 라멘은 육수에 다양한 양념, 즉 타레를 넣어서 국물을 만든다. [국물 = 육수 + 타레] 그리고 거기에 여러가지 곁들임을 올려 풍성한 한 그릇을 만든다.
곁들임 메뉴로 많이 쓰이는 차슈와 계란인 아지마타고 온센차마고 만드는 방법은 한번 따라해봐야겠다.
(집에 반숙 마니아가 좋아할 듯하다 ㅎ)
다양한 응용메뉴 챕터에서는 한국에서 유행(?) 했던 마제소바에 대한 설명이 기억에 남는다. 마제소바를 볶음면 쯤으로 잘못 알고 있었던 나에게 확실한 개념을 알려줬기 때문이다. 마제소바는 파스타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국물이 자작한 비빔면으로 이해하면 된다.
또, 대학시절 한참 좋아했던 탄탄멘. 중국의 탄탄멘이 다진 고기에 고추기름, 향신료로 매운 맛을 살린 사천식 요리라면 일본 탄탄멘은 약간의 국물이 있는 버전과 마제소바처럼 국물이 거의 없는 버전으로 나뉘는 매운 다짐육 라멘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으로 탄탄멘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책을 다 읽고나니 맛보고 싶은 라멘들이 많아졌다. 일본 여행가면 하루에 하나씩 도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