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필독서 30 - 조지 버나드 쇼부터 아니 에르노까지 세기의 소설 3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4
조연호 지음 / 센시오 / 202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수상 배경부터 심사평, 작가와 작품이 주는 메시지까지 깊고 진한 문학의 세계를 발견하다!”



매년 10월 노벨상이 발표되면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는 문학이었다. 그런데도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선뜻 읽지 못하는 것은 그 상이 주는 위압감 같은 것일까? 이런 나에게 노벨문학상 필독서 30은 어쩌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책을 읽었다.


노벨문학상 필독서 30은 시민활동가이자 작가인 조연호씨가 대표 작품으로 고른 30편, 아니 30명의 수상작가를 소개하는 책이다. 작품 소개에만 한정짓지 않고 작가의 삶과 수상배경, 작품이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더 기대되었다. 모든 작품은 작가의 삶과 철학이 반영되기에 먼저 이 책을 읽고니면 작품에 대한 이해가 훨씬 더 풍성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프롤로그를 읽으며 노벨문학상이 작품이 아니라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작품을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꾸준히 보편화 시키며 영향력을 키워낸 작가를 치하하는 상이라는 것이다. 이 점을 알게되니 노벨문학상 수상작의 매력이 더 커지는 것 같다.


책은 1901-1960년대, 1960-2000년대, 2000년대 이후로 구분하여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1901-1960년대 작품은 그야말로 너무 유명한 작품이다. 내가 읽었던 《닐스의 이상한 모험》, 《파랑새》, 《데미안》, 《노인과 바다》, 《이방인》 그리고 작품을 읽지는 않았지만 익숙한 작가 조지 버나드 쇼와 펄 벅이 반갑다. 《닐스의 이상한 모험》에 담긴 공존과 평화, 이상적인 리더십으로 고상한 이상주의를 인정받은 라겔뢰프. 시적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자극적인 풍자로 이상주의와 인도주의를 전했던 조지 버나드 쇼. 모든 사람이 이방인으로 살 수밖에 없는 세상이라고 말하는 알베르 카뮈.


책을 다 읽고나니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2000년대 이후 수상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비판적 의식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가와 작품인 만큼 다양한 현대사회의 모습을 작가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어떤 책을 읽을까 하다가 평상시 좋아하던 형식인 단편소설 형식으로 노벨상을 받은 앨리스 먼로의 《디어 라이프》를 주문했다.


^^ 각 작품 첫 페이지에 담긴 한림원에서 제시한 노벨상 수상 이유가 아주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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