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2000년생이다 - Z세대와 세련되게 일하고 소통하는 법
허두영 지음 / 데이비드스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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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요? 제가요? 왜요?”

질문 폭격기 Z세대를 만난 당신, 꼰대로 보일까봐 침묵하지 마라!


MZ, 어떤 마케터의 세대 구분 이후 너무나 많이 들어 피로도가 높아진 단어. 그런데 그 구분이 30년을 묶은 것이라고?

저자 허두영씨는 밀레니얼 세대를 분석한 <요즘 것들>이라는 책을 집필한 것을 시작으로 세대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엄연히 다른 Z세대와 밀래니얼 세대를 MZ세대라 통칭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며 자신의 책이 Z세대를 이해하고 소통의 실마리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직장에서 중간관리자인 나는 젊은 세대와 일 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Z세대와 세련되게 일하고 소통하는 법’이라는 책의 부제는 이 책을 읽고 싶게 했다.


책은 Z세대의 특성과 영향을 미친 요인을 분석하고 그들과 소통하고 일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Z세대는 2000-2010에 태어난 X세대의 자녀세대 이다. 저자는 그들의 DNA를 경제관념, 재미, 감각적, 영상 사고, 개성, 미래 지향으로 제시하는데 경제관념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었다. 저성장 시대에 자란 그들은 주머니 사정이 좋지않다. 그래서 실용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가성비와 가심비를 따져가며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 더불어 윤리적인 소비를 중시한다. 그들의 이런 특성은 다른 요인들도 많겠지만 IMF경제위기와 정치적 민주화 시기를 겪었던 X세대 부모님에게서 받은 영향이라고 한다. 이런 분석을 읽다보니 세대별 부모의 역할과 영향 표가 상당히 흥미로웠다.


드디어 Z세대와 일하는 법이다. 저자가 제시한 6가지 방법 중 오피스맘이 되어라와 워라밸보다 워러밸을 챙겨라에 공감이 갔다.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 ABC 원칙. 업무를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업무의 목적과 성과 등을 Art처럼 전달하고, 업무의 배경, 프로세스, 결과물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Big picture를 그려주고 단편적인 업무보다 일의 의미와 전후 맥락(Context)을 충분히 납득시켜야 한다는 원칙이다. 실제로 회사에서 단순한 일을 시켰는데 다음은 어떤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왜 지금 이 일을 해야하는지 궁금해했던 후배들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또. 동기부여의 방법으로 제시한 6가지 중 소소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한 '일이 진전되고 있다고 느끼게 하라'는 정말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또한 후배들이 일을 대하는 태도나 정도에 상당히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Z세대와 소통하는 법에서 진짜 ‘리더는 네거티브 피드백에 강하다’ 챕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부정적 피드백 은 사실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생각과 미칠 영향을 설명한 후 질문 또는 요청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좀 어렵게 느껴졌는데 예시를 읽으니 이해가 된다. 나도 이렇게 말해봐야겠다.


책을 다 읽고 보니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고 묻는 Z세대 후배들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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