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시작했지만 플러스는커녕 마이너스?
제대로 투자하려면 경제를 알아야 한다!
초등학교 2학년에 집안에 빨간 압류 딱지가 붙는 경험을 했던 저자. 일찍 돈을 알게되고 관심이 생겼지만 돈과 경제의 흐름을 읽지 못해 투자실패를 했다. 그러나 그 경험으로 부터 느낀바가 있어 경제신문을 읽기 시작했고 투자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담은 이 책을 읽고 독자들도 자본주의에서 살아남을 자신감과 경제 공부를 시작할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저자에게 공포감을 주었던 '자본주의는 돈, 금융, 경제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서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는 말. 요즘 나도 공포를 느낀다. 그렇다면 경제신문을 읽기 시작하면 되는 것일까? 그런데 솔직히 쉽지 않다. 예전에도 시도해봤지만 경제신문 읽기는 알지 못하는 경제용어로 돈과 경제의 흐름은 커녕 기사 하나를 읽기도 버겁다. 이런 어려움에 대한 저자의 긍정적인 평가가 눈에 띄었다. 도통 알수없는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스스로 생각하고 유추하는' 습관이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렇지! 하는 생각으로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저자는 우선 경제신문들의 특성, 광고주에게 호의적인 글을 쓸 수 밖에 없다는 내용으로 읽을 내용과 읽지 말아야할 내용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경제신문을 읽는 5단계 접근법과 스크랩 4단계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1면 기사부터 관심분야, 주요면의 기사를 하나씩 늘려가며 읽기. 용어정리가 아닌 경제 흐름을 정리해보는 스크랩 방법 등. 특히 스크랩은 블로그 등 디지털로 하는 것이 나중에 찾아보기 쉽다는 말에 내 블로그에도 경제신문 스크랩 메뉴를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의 경제신문 읽기는 우선 읽으며 모르는 용어들 찾아보기로 시작한다. 단, 너무 용어 정리하는데만 힘을 쏟지는 말라고 한다. 영어 리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다음 전체 내용을 자신만의 언어로 구조화해서 정리해보고 기사가 다루는 내용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질문하고 투자에 적용할 점 1개를 적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여기에서 저자는 경제신문 읽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읽기와 핵심내용 파악하기 라고 강조하며 질문하고 투자에 적용할 점 찾기가 어렵더라도 마음을 가볍게 하고 습관처럼 읽으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뒤로 경제신문 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경제 상식과 국제면, 경제/금융면, 산업면, 증권면 등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한다. 읽으면 읽을 수록 경제기사에서 이런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도, 재미있게도 느껴진다.
책을 다 읽고 경제신문 구독을 검색하고 있는 나. 저자의 말처럼 5년 후 경제와 ‘찐친’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