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김영숙 지음 / 빅피시 / 2022년 2월
평점 :
매일매일 하나의 그림이라는 소개글에 끌려서 서평단에 신청했다. 『1페이지 미술 365』로도 만났던 저자는 이번 책을 ‘오직 나만을 위한 아름답고 신비로운 미술관 여행'이라 말하며 전세계 25개국 125곳의 미술관으로 안내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의 작품 365점을 7가지 키워드로 나눠 요일에 매칭시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저자가 소개하는 일상의 창이 되어줄 그림이 어떤 작품일까
첫번째는 001 Monday라 적힌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분홍색 장미가 있는 꽃병>이다. 음… 2022년은 토요일부터 시작이었는데 그러면 006 Saturday 잭슨 폴록의 <모비딕>으로 시작하는 것인가? 책의 사용법이 갑자기 궁금해졌다. 한 장씩 넘겨보니 익숙한 작가, 작품이 보인다. 우선 고전회화 중심이고 순서 등에 시대나 사조의 구분을 두지는 않은 듯 하다.
에드바르 뭉크의 <태양>이 눈에 띈다. 월요일 Bright Energy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빛의 그림이라는 테마에 딱 맞는 그림이다. 놀랍게도 강렬한 태양 빛에 눈을 찡그리게 되는 그림이다.
[MON] 에너지, [TUE] 아름다움, [WED] 자신감, [THU] 휴식, [FRI] 설렘, [SAT] 영감, [SUN] 위안으로 제시되는 그림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둘러봤다. '자신감'에는 강한 색의 인물 그림, '영감'에는 강한 색이지만 추상적인 작품이 많다. 작품별로 소장되어있는 미술관을 확인하고 길지 않게 담긴 작품에 관한 지식을 읽는 것도 재미있다. 뒤쪽 인덱스를 보면서는 가장 많은 작품이 담긴 작가, 미술관을 찾아봤다. 고흐, 모네의 작품이 8개씩이고 파리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이 24개로 가장 많다.
매일 하나의 작품을 만나고 그 작품의 이야기를 찾는 것. 모네의 말처럼 '날마다 새롭게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는 일'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