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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평점 :
상상력이 필요하다면 바로 이 책!
베르나르 베르베르 창작의 원천 <상 · 절 · 지 · 백>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좋아한다. 특히 개미와 제3인류를 좋아한다. 과학기자였다는 그의 이력이 있긴 하지만 그의 상상력이 그저 놀라웠다. 그런 그가 그의 상상력을 키웠던 스토리들을 모아 책을 냈다? 이 책은 꼭 챙겨봐야한다는 생각에 『상상력 사전』을 읽었던 것이 2011년인데 벌쎄 4번째 에디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출판 되었다.
그는 살아가면서 듣고 보거나 읽으면서 신기하게 느꼈던 이야기들을 수집했고 그 이야기들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으로 대중에게 소개하며 이 책의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생활에 흥미로운 대화 소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책의 순서는 죽음-제3인류-신-개미 순으로 출판년도 역순이다. 추가된 내용들을 앞에 배치해둔 것이 읽기 편하다. 기억에 남는 내용으로 많은 수의 동물을 키우는 노아증후군, 자신의 친구, 가족이 가짜이며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믿는 카그라스 증후군, 주변에 모든 사람이 사실은 한 사람이고 변장해서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믿는 프레골리 증후군 등을 소개한 <특이한 증후군들>. 증후군의 증상을 응용한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려 봤다. 그리스, 로마, 스페인 인도 등 세계 각지의 신화와 이야기속에 존재하는 <거인족 문명>. 이 이야기가 제3인류를 탄생시킨 근간일까? 또, <인류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세 가지 사건>으로 소개된 이야기도 재미있다. ① 지구가 중심이 아니라고 말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② 인간을 그저 동물의 하나로 분류한 다윈의 진화론 ③ 인간의 모든 행위가 그저 성적인 욕망에 따르는 것이라는 프로이트의 선언. 하하 생각해보면 정말 그 시대 사람들은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을까?
이렇게 신기한 이야기들이 있는가 하면 생각을 이끄는 이야기도 있다. 프랑스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가 말한 <예술가의 창조적인 작업단계> 첫째, 받아들이기. 둘째, 예찬하기. 셋째, 전달하기는 어떤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원하는 것과 반대되는 것을 함으로써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다는 <반대로 하기>를 읽고 인문적 사유는 '낯설게 보기'라는 예술론이 떠오르기도 했다.
이 책은 상식이나 지식을 모아놓은 책이라기 보다 뭔가 일상적인 것들을 다르게 보고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노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으로 소중한 노트를 공개해준 그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