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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쓴 옥주부 레시피 100 - 가장 많이 저장하고 좋아요 누른 옥주부 인스타 인기 집밥 메뉴 100선
정종철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옥주부 인스타 인기 메뉴
솔직히 인별그램을 잘 보는 사람이 아니라 ‘옥주부’를 몰랐다. 그저 개그맨들이 다방면에 능력자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한 책, 머리말에 하루하루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사랑이라는 옥주부의 말에 왠지모를 뭉클함이 느껴졌다.
그의 음식 철학이 재미있다. 요약하자면 준비하다 질리지 않게 다듬어 놓은 재료를 사고 맛을 위해 조미료를 쓴다. 조미료 없이 요리하는 것을 미덕쯤으로 생각되는 요즘인데 모두가 네를 말할 때 아니오를 말하는 건가? 너무 건강챙긴다고 조미료를 빼면 식탁 분위기가 무거워진다는 표현이 재미있다.
모든 사람이 쉐프가 될 필요는 없다는 옥주부표 레시피. 레시피는 딱 집밥이다. 반찬, 국, 찌개, 별미요리, 일품요리, 김치 그리고 간식.
개인적으로 나물을 좋아하는데 맛 내기가 어렵다는 생각때문인지 선뜻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못해왔다. 책 첫 장이 [무침]나물이다 보니 열심히 보게되서 일까 이번엔 꼭 배워보고 싶어졌다. 어디보자 집에 사다놓은 무도 있고하니 무나물을 만들어 볼까?
솔직히 무나물은 가장 만들기 쉬운 나물이다. 그런 무나물에서는 옥주부 쿠킹팁에도 씌여있지만 씹었을 때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살캉한 식감! 또 색깔있는 양념을 쓰지 않고 들기름으로 볶아야 눈과 코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조미료에 익숙하지 않은 가족들을 위해 미원은 빼고 만들어 봤다. 따라해보니 쉽다는 느낌과 만족감을 준다. 다음으로는 텃밭에 시금치를 따다가 ‘시금치 두부무침’도 해봐야지.
별미요리, 일품요리에서는…대패삼겹살 고추장찌개, 부타동, 삼겹살 짜장면, 간장 냉삼, 대패삼겹살 비빔우동, 대패삼겹볶음, 재료가 삼겹살이 많다. 옥주부 가족들은 삼겹살을 좋아하나보다. 나는 음… 신랑이 좋아하는 부타동을 해볼까?.
집에서 요리를 잘 안하기도 하고 당연하게 요리 실력도 별로인 나에게 딱 좋은 책이다. 빠르게~ 요리해서 재워두는 밑반찬 만들기 부터 시작해봐야겠다. 그런데 한번에 많이 만들어 재워둘 수 있는 것부터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