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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를 부탁해! - 퍼스널 브랜드로 완성하는 학종 ㅣ 학생부 부탁해 시리즈
김두용 외 지음 / 연합교육 / 2020년 7월
평점 :
학생, 학부모, 교사가 꼭 알아야 하는
퍼스널 브랜드로 완성하는 학종
정시 비율을 높인다는 신문기사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사실 비율을 높인다고 해도 40% 정도만 정시로 뽑는다는 것이다. 그럼 그전에는 비율이 어땠다는 건지, 아하 그래서 일반고 다니는 학생들이 인서울 하기가 그렇게 힘들다고 했던 거구나 하며 학종이 도대체 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퍼스널 브랜드로 완성하는 학종, 《학생부를 부탁해》. 딸아이가 당장 고등학교를 가지는 않지만 미리 준비한다는 생각에 왠지 읽어보고 싶었다.
책은 입시 사정관이나 진로진학연구소 대표 등으로 활동 중인 전문가 8인이 참여했다. 먼저 학생부 관리가 왜 필요한지 와 고등학교 3년 학생부 설계를 하고 대학입시의 학생부 종합 전형을 설명한다. 다음으로 실질적인 작성법, 학생부 작성 기준과 표현, 영역별 톺아보기가 이어진다.
대학입시에서 주요 15개 대학 선발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 > 정시 > 논술 전형이고 전국 대학 선발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정시라는 것만으로도 하니 두말할 것 없이 학생부종합전형을 바로 알고 준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싶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 비교과, 면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으로 수치화된 정량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 정성평가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 요소로 자신을 나타내는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 동기-활동-결과-배우고 느낀 점과 같이 체계화된 활동, 모든 활동의 시작을 만드는 의미 있는 질문, 학생부, 자기소개서를 소개한다. (이 요소들은 학생이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학교에서 지원해야 하는 요소는 제외했다)
준비하는 방법을 살펴보니 우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맞추고 스스로 탐색하고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 주기 위해 학교의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학생부에 기록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여기까지는 대학입시에 조금만 관심 있다면 누구나 알고 있을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영역별 톺아보기는 달랐다. 11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서 준비사항에 대해 전체적으로 설명하고 작성방법을 소개한다. 그다음 평가항목별 브랜딩 방법, 유의점 설명, 작성예시를 설명한다. 교과학습 발달상황에 모집 단위별 전공 관련 교과 목록표도 그렇고 자율활동 항목에서 창체활동에 대해 개념을 잡을 수 있어 좋았다.
전체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특히 선생님, 학생들이 학생부, 자기소개서에 적은 글을 Q&A로 코칭 하는 코너는 실제 학생부에 적혀야 하는 글이 어떤 내용이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했다. 꼼꼼히 읽어둬야겠다.
대학입시 앞둔 학생이나 부모님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1년 이상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니 미리미리 읽어두시길~
아,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톺아보기'는 순우리말로 샅샅이 살피다는 뜻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