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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 최신 버전으로 새롭게 편집한 명작의 백미, 책 읽어드립니다
조지 오웰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4월
평점 :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더더욱 평등하다!!
인간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자유를 위한 예리한 풍자소설
사회 풍자 소설로 <걸리버 여행기>와 함께 고전으로 칭해지는 <동물 농장>. 요즘 고전 다시 읽기에 관심이 많아서 읽어보고 싶었어요. 또, 얼마 전에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소개되었다고 하니 읽고 프로그램 다시보기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동물농장은 영국의 메이너 농장 동물들이 주인 존스를 내쫓고 동물이 주인이 되는 농장을 만들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에요.
수퇘지 메이저 영감은 인간은 생산도 하지않고 소비만하는 유일한 동물이며 농장의 동물들이 비참하게 살게 하는 원인이라고 말하며 동물들의 봉기를 예언해요. 메이저의 연설은 동물들에게 새로운 세계관을 주고 혁명의 노래 <영국의 동물들>을 부르며 가슴 설레게 했고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6월의 어느 날, 동물들은 봉기하고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라는 구호와 동물주의 원칙 칠계명을 제정하게 되요. 모두가 평등한 동물 농장에서의 수확량은 전에 없이 많았고 동물들은 스스로가 주인이라는 생각에 행복했어요.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해요. 돼지들이 글씨를 읽거나 머리가 좋다는 이유로 대표자가 되고, 규칙을 만들고, 떨어진 사과와 우유를 독차지하지요. 또 편을 나누어 싸우면서 동물농장은 돼지들의 농장으로 변해가요. 그리고 점점 그 정도가 심해지고 나중에는 두 발로 걷고 일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요. 동물농장의 이름도 메이너 농장으로 바뀌고요.
개인적으로 읽으며 제일 화가 났던 부분이 지배 계급의 규율과 핑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동물들이었어요. 모두가 고생해서 만든 풍차를 돼지들만을 위해 사용할 때도 복서가 죽었을 때도 그랬어요. 스퀄러의 거짓말을 그대로 믿고 순응하는 그 모습에서 왠지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할까요.
다시 읽게된 동물농장. 조지 오웰이라는 작가의 명성이 있어 그런지 약간 부담스러웠는데 읽으며 생각할 것이 많아 좋았어요.
다음은 <1984>를 읽어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