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클래식 2 - 클알못에서 벗어나 클잘알이 되기 위한 클래식 이야기 이지 클래식 2
류인하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돌아온 ‘버들이’의 쉬운 클래식 이야기

생활 속 명곡들과 함께 ‘클잘알’이 되어 보자


 

방송작가로 클래식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클래식의 재미에 빠졌다는 저자 류인하씨. 처음 클래식을 접하는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클래식을 이야기하는 팟 캐스트로 애플스토어 대한민국 인기 팟캐스트 1위에도 오른 경력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클래식을 알고 싶어하는 클알못(나를 포함)이 많구나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목차는 클알못에서 벗어났다면 알아두어야 할 음악가들, 클알못에서 클잘알로 가기 위해 알아야 할 음악가들, 클잘알이라면 섭렵해야 할 음악가들로 크게 나누고 인터미션이라는 코너로 우리나라 지역의 공연장과 오케스트라, 클래식 음악 축제를 소개한다. 소개되는 음악가들은 베토벤, 모자르트 처럼 클래식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악가들은 아니지만 한두 번쯤 들어봤을 음악가들이다. 클알못을 위한 내용이라서 그런지 작곡가, 곡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 방송 등의 배경음악으로 연결하여 이해하거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것으로부터 설명을 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관심이 갔던 피가니니. 버들이는 피가니니의 이야기를 영화 <피가니니 :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시작한다. 영화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대표적인 장면을 찾아보니 피가니니가 런던 공연을 앞두고 선술집에서 연주했던 그 장면이 검색된다. 3개의 현의 끊어졌는데 한 개의 현으로 연주를 이어가는 피가니니. 그의 연주가 얼마나 대단했을지 그려진다.


그 뒤로 피가니니의 생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공연을 너무 많이 다녀서 몸이 안좋아졌고 마지막 2년은 그동안의 연주곡을 정리하며 생을 마감했다는 피가니니. 그의 조금 쓸쓸한 이야기를 마치며 대표곡으로 <바이올린 협주곡 1번 D장조>, <라 캄파넬라>,  <24개의 카프리스>를 소개한다. QR로 연결된 연주를 들어보니 이 곡들은 누구나 들어보면 알만큼 유명한 곡들이다. 

바이올린의 매력이 넘치는 곡이어서 그런지 그의 연주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음이 나 또한 아쉽게 느껴진다.


책에는 그 외에도 16명의 음악가들의 이야기와 대표곡이 담겨있다. 곡에 대한 설명이 적다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음악가들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QR로 음악을 들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클래식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편하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