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마시멜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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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늘 어떤 안경으로 세상을 보고 있나요?


안경? 책 소개글이 이 안경이 무엇인지 말해준다.
“행복하다는 건 때에 따라 그에 어울리는 안경을 낄 줄 아는 것이다!”

꾸뻬씨는 정신과 의사이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람들에게 핑크빛 안경을 찾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폴린에게는 자신의 성공과 장점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하는 안경을 찾아주고, 로날드에게는 다른 사람의 안경을 써보게 하는 일.

이런 꾸뻬씨는 요즘 회색안경을 끼고 있다. 아내 클라라를 미국으로 보내면서 부부사이가 염려되기 시작했고 아들과 딸에게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보이지 못해 그들이 안정된 가정을 못찾고 있다고 생각하고 환자들에게 자신이 도움이 되는지 의심들이 때문이다.

이런 꾸뻬씨가 우연한 기회에 라디오 방송에서 만난 제랄린, 제랄린은 지루한 것을 죄악으로 생각하는 요즘 젊은이 이다. 그런 그녀가 꾸뻬씨와 책을 쓰고 싶다고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녀와 함께 사람들의 핑크색 안경에 대해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선 그녀를 시험하기 위해 행복해질 수 있는 교훈들을 적어놓은 수첩을 빌려준다. 그 교훈들 중 그녀에게 중요해 보이는 것을 스스로 찾은 후 만나자는 말과 함께. 그 후 꾸뻬씨는 클라라와의 어려움에 대해 친구들을 만나 조언을 듣고자 여행을 떠난다.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으며 살고 있는 장 미셸, 돌진하는 에두아르, 심리학자 아녜스. 꾸뻬씨는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삶의 교훈을 하나씩 얻고 클라라에게 갈 자신감을 찾아 간다.


처음 서문, 한국 사람들에게 행복이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된 것은 한국전쟁 이후 수십 년 동안 일과 각종 의무에만 열중하다보니 나타난 결과같다는 작가의 말을 읽으며 한국인에 대한 이해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꾸뻬 씨가 말하는 핑크색 안경의 메시지, 그 중 나에게 의미있는 것을 하나 뽑아본다면 글쎄 #5, #11 쯤? ㅎㅎ 역시 꾸뻬 씨는 행복의 메신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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