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 가정식 - 5인의 아틀리에에서 만나는 5색 일본 가정식 레시피
미쓰하시 아야코 외 지음, 지영 옮김 / 라온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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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의 아틀리에에서 만나는 5색 일본 가정식 레시피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많던 저자는 8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우러 다녔다고 한다. 그녀는 특히 예쁜 요리를 좋아하고 여행을 다닐 때마다 현지 쿠킹 클래스를 듣는다. 이렇게 현지에서 배운 요리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식탁에 올리기도 한다. 그녀는 일식을 배울 때 메뉴의 다양성과 퀄리티가 아쉬워 일본으로 요리를 배우러 가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학원보다는 요리 연구가들의 아틀리에를 찾아다녔고 그들이 요리를 통해 자아실현을 이뤄가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고 한다. 요리를 좋아해 늦깎이 외식업을 시작한 그녀, 그녀가 소개하는 요리연구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책은 평범한 회사원에서 요리연구가로 변신한 쓰지무라 마도카, 16년간 치즈를 연구하고 이제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하고 있는 다카하시 이쿠코, 보석 디자이너이자 요리 연구가인 시게무라 미유키, 문학과 음악 분야에서 일하고 메디컬 아로마 강사 자격증까지 다양한 모습을 가진 오타 미오, '바르게 먹는 것이 곧 잘 사는 법'이라는 신념으로 전통 요리법을 바탕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만드는 미쓰하시 아야코, 5명의 요리 연구가와 그녀들의 레시피를 소개한다.

책을 읽으며 5명 모두에게 매력을 느꼈지만 특히 가장 맛있는 음식은 '먹는 사람이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믿으며 언제나 즐거운 기분으로 요리한다는 쓰지무라 마도카씨의 철학이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건강, 전통, 발효에 충실한 음식을 만든다고 하는데 일본의 전통을 현대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녀의 요리 레시피 중 딸아이가 선택한 '애호박 감자 사라다 구이'를 만들어봤다. 호박 위에 감자 사라다를 올리고 오븐에 구워먹는 요리이다.
만들어 먹어보니 음... 아주 건강한 맛이다. 또 가족들과 함께 만들고 한 개씩 나눠 먹는 것이 재미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쓰지무라 마도카의 호박 카레 고로케, 시게무라 미유키의 베이컨 포테이토 샐러드, 미쓰하시 아야코의 닭가슴살 춘권 등 아이와 함께 만들요리에 표시해두었다. 만들 생각을 하니 빙그레 웃게 되는 것이 그녀들의 행복한 가정식 레시피에는 왠지 행복을 전달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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