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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제주 (2019-2020 최신 개정판) - 제주에서 만난 길, 바다, 그리고 나
장은정 지음 / 리스컴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제주에서 만난 길, 바다 그리고 나
제주. 지인 중에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한 달 살기 비슷한 여행을 하고 제주의 팬이 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말하는 제주는 내가 여행지로 방문했던 제주와 달랐고 훨씬 매력적이었다. 혼자 떠나는 제주 장기 여행의 로망을 만들어주었다고 할까.
여기 제주와 사랑에 빠진 사람이 한명 더 있다. 저자 장은정씨. 장은정씨는 제주가 혼자 떠나는 여행의 참맛과 소중한 사람들을 깨닫게 해준 고마운 존재라고 이야기하며 <나홀로 제주>, 책을 열고 있다.
책은 철저히 혼자 제주를 만나는 법을 알려준다. 우선 혼자 이용할 수 있는 교통편을 자세히 소개하고 혼자 밥먹기 팁도 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밖에서 혼밥하지 않는 나로서는 무슨 팁일까 궁금해졌다 그런데 왠걸. ‘나를 위한 여행에서 나를 위한 소중한 한 끼를 소심함 때문에 포기하지는 말자’ 라고 씌여 있다. 극복 팁이 아니라 마음가짐에 대한 팁이었다.
그 뒤로 제주를 북서부, 북동부, 남동부, 남서부로 나눠 관광지, 맛집, 카페, 숙소를 소개하고 제일 마지막에 제주의 섬, 우도, 가파도, 마라도와 한라산을 소개한다. 각 장소에 대해 간략한 소개글과 구체적인 교통편, 영업시간, 가격 등 유용한 정보와 사진을 담았다. 또 각 장 사이에 제주 버스 지도, Best 오름, 오일장, 한라산 등반코스 등도 한 눈에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혼자 제주에 간다면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 보다 책에 소개된 작은 책방을 다녀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한담해안도로를 걷다가 ‘바닷가 책방’에서 책도, 바다도 한 없이 바라보다 오기, 월정리 해변을 걷다가 ‘책다방’에서 뒹굴거리기. 남쪽으로 내려가서는 ‘여행가게’에서 여행책을 보면 되겠다.
자. 지금부터 ‘나 홀로 제주 한눈에 보기’를 펼치고 구체적인 코스를 짜볼까? 곧 제주에 갈 것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