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말고 직관적 식사 - 다이어트가 힘들 때 시작하는 10가지 원칙
에블린 트리볼리.엘리스 레시 지음, 정지현 옮김 / 골든어페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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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는 법만 바꿔도 인생이 바뀐다.
* 다이어트가 힘들 때 시작하는 10가지 원칙.
* No-Diet. 다이어트 절대하지마라!
* 직관적 식사를 하면 박탈감과 죄책감의 시소에서 내려와 먹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음식을 이용하기 않고 삶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자연 체중은 덤입니다.


책 앞뒤에 씌인 말이다. 요즘처럼 다이어트가 일상화 되어있는 시절에 이런 주장이? 도대체 직관적 식사가 뭐지?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다이어트 안해본 사람의 비율이 얼마나될지 모르겠지만 꼭 다이어트를 하지 않더라도 몸에 신경쓰는 문화가 일상이다. 지난 해 다이어트 시장이 10조원대라는 뉴스는 사람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그런데 문제는 관심과 기대는 큰데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나도 다이어트 건기식, 운동기구 등을 꾸준히 구매하는 사람이지만 다이어트 건기식을 먹는다고 저절로 살이 빠지는 것도 아니고 운동은 반짝하다보니 효과를 본 경험은 솔직히 단 한번도 없다. 그렇다고 포기하고 살기는 싫고, 다 먹으면서 신경만 쓰고 스트레스 받는 악순환이랄까. 이런 악순환을 바꾸는 10가지 원칙인 것 같다고 예측해보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직관적 식사 10가지 원칙은
① 다이어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라 ② 배고픔을 존중하라 ③ 음식과 화해하라 ④ 음식경찰에게 반박하라 ⑤ 포만감을 느껴라 ⑥ 만족 요인을 찾아라 ⑦ 음식을 이용하지 않고 감적에 대처하라 ⑧ 몸을 존중하라 ⑨ 운동으로 기분의 차이를 느껴라 ⑩ 적당한 영양으로 건강을 존중하라 이다. 저자가 말하는 직관적 식사란 쉽게, 빨리, 평생 살을 뺄 수 있다는 거짓된 생각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배고플 때 적당히 즐겁게 먹는 식사 습관을 가지라는 얘기다. 직관적 식사 원칙인 '무엇이든 먹어도 된다'는 허가는 다이어트 강박으로 인한 박탈감과 죄책감에서 해방되게 하고 감정적으로 음식을 먹지말고 포만감을 충분히 느끼는 것은 적당한 양의 음식을 섭취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음... 역시 심리적인 것에서 먼저 시작해야 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식습관은 '무의식형'에 가까울 것 같다. 빠르게 먹고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아깝다는 생각에 과식하는 스타일. 뒤쪽에 우리아이 직관적 식사형으로 키우기에서도 언급되지만 배고프지 않은데 시간이 되었으니 먹어야 하고, 배부르지만 음식은 남기면 안돼니 다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식문화. 이런 것들이 만성과식,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가 왠지 내 얘기인 것 같아 섬뜩하다.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저자가 미국인과 비교해 보여준 프랑스인들의 식습관이다. 프랑스는 세계 산업국가 중에서 유지방 소비가 가장 많지만 음식의 감각적인 측면에 집중해서 오래 먹는 식문화를 가지고 있어 건강할 수 있다고 한다. 프랑스는 보육시설에서도 3가지 코스로 구성된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아이들은 식당에 모여 샐러드와 그라탕, 양고기 스테이크를 천천히 먹으며 음식을 즐기며 집중해서 먹는 습관을 기른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음식을 즐기지 못하는 나의 나쁜 식습관을 생각해보게 했다. 또, Part 3 우리 아이 직관적 식사형으로 키우기에서는 딸아이의 식습관을 망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놀랐다. 10대에 다이어트를 경험한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비만일 경우가 3배나 높다는 이야기는 거의 충격이다.

스스로 특별히 다이어트를 한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다이어트 강박으로 살고 있는 것 같다. 우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법을 잊은 내 식습관 부터 바꿔야겠다. 그리고 아이와도 금지했던 식품들을 없애고 즐겁게 먹는 법에 대해 얘기해야지.


갑자기 생각나는 '맛있게 먹으면 살 안쪄'
이것은 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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