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이 내 방다워지는 소품 인테리어 노하우“표지 날개에 적혀있는 글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은 채 마주한 세상에서가장 많이 듣는 말들은 빨리, 얼른, 조금 더...나는 그냥 천천히 갈께요.”지은이 오누리씨의 이 말. 왜 이리 멋지지? 난 그저 그 빨리에 맞춰 사느라 정신이 없는데...소품 가게 슬로우어를 운영하는 오누리씨. 자신의 취향대로 공간을 꾸미는 것에 매료되어 소품 가게까지 냈다는 이 분,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오누리씨는 ‘안락한 내 방’을 갖고 싶어 방꾸미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엔 ‘예쁜 것’들을 무작정 사모으다 실패, 그 다음은 필요없는 가구 정리, 다음은 벽지 색을 바꾸고. 소품으로 채우고. 이렇게 2년 동안 노력한 끝에 그녀만의 공간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이런 작업을 하면서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의 취향을 발견했고 공간을 꾸미는 것, 특히 소품인테리어를 업으로 살아가게 된 것이다.책은 그녀가 처음 자취방을 꾸미고 신혼방을 꾸몄던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신혼방 꾸미기는 철거부터 목공, 페인트 칠하기, 수납공간 만들기 그리고 완성된 공간 사진. 오호~ 역시 그녀의 말대로 감각있는 사람들의 디테일은 남다르게 멋진 느낌이다.그녀는 소품 인테리어를 공간에 무드를 더해주는 것이며 인테리어를 할 때 제일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하는 시작 점이고 완성을 위한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솔직히 나도 예쁜 것이 있으면 사고 버리고를 반복해봐서 그런지 이 말뜻이 뭔지 알 것 같다. 마지막 장은 소품 인테리어 Tip같은 느낌인데 엔틱도 페브릭도 조명도 좋지만 내 취향은 딱 작은 가구이다. 작은 물건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또 그룹핑해서 잘 보관하고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그 무엇이 나는 항상 필요했기 때문이다. 슬로우어의 작은 가구. 흠... 슬로우어에 꼭 가봐야할 이유가 생겼다.오누리씨의 두번째 슬로우어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80길 17 2층이라고 네이버가 친절히 알려준다.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