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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도덕경 - 삶의 순리를 깨달을 때면 도덕경이 들린다 ㅣ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시리즈
노자 지음, 박훈 옮김 / 탐나는책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삶의 순리를 깨달을 때면 도덕경이 들린다.
제목과 딱 어울리는 카피이다. 인생의 반쯤 살면 삶의 순리를 깨달을 때가 되었겠지. 아마 나이로는 40쯤?
노자, 장자. 중고등학교 윤리, 역사 시간에 배웠던 중국 춘추시대의 찰학자. ‘도가’, ‘무위자연’, ‘가득 채우면 흘러넘친다’ 이런 키워드들이 생각나는 사람. 표지날개에 적혀있기로 실제로 존재했는지도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단다. 어찌되었건 자연에 빗대에 사색하는 도가의 사상서를 읽은 이유는 마음의 평안을 찾고 싶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옮긴이 박훈씨는 머리말에서 독자들이 노자가 이야기 하는 삶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고 현실을 반성하고 조금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무로 돌아가서 행복해지라고?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무심의 경지? 조금 난해하다.
‘선하지 못한 사람은 선한 사람의 거울이다.’
사실 어렸을 때는 이 비유를 듣고 그렇겠구나 했었는데 직장 생활을 10년 했을 때 쯤 그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저런 상사는 되지 말아야지 하며 항상 나를 반성하게 하는 나의 첫 사수님. 고맙습니다.
‘빠앗고자 할 때는 먼저 주어라.’
약하게 하려면 먼저 강하게 해줘야 하고, 무너뜨리려면 먼저 일어나게 해줘야 하고, 빼앗으려면 먼저 줘야 한다는 것.
왠지 통쾌하기까지 한 ‘은밀한 지혜’
‘목수를 대신하여 나무를 깎는다면 손을 다칠 것이다. ‘
하늘을 대신하여 살육의 도끼로 백성을 다스리고자 하지 말라는 뜻이라는데 솔직히 해설을 읽기 전까지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글이라 기억에 남는다. 조금 더 나이를 먹으면 이해하려나?
이렇게 전부는 아니지만 40이 되어 읽는 노자, 참 많은 깨달음을 주는 글들이 눈에 띈다. 고전은 역시 두고두고 읽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