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구석구석에 숨은 장안 최고의 가게 이야기저자 이인우씨는 책 <서울 100년 가게>를 서울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가게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그 가게를 찾는 서울 사람들의 이야기라 소개하고 있다. 서울 토박이임을 자부하는 나 이기에 우선 눈으로 내가 알고있는 가게를 먼저 찾아본다. 24개 중 8군데? 점수가 저조하다보니 책이 더 궁금해진다. 책은 백년동안 이야기되는 가게, 백년의 고집이 묘수가 되다, 또 한번의 100년을 기다리며 이렇게 3개의 장으로 24개의 가게를 소개한다.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들은쇠를 벼리는 대장장이가 있는 동명대장간. 3대째 운영 중이라는데 요즘같은 첨단, 디지털시대에 이런 곳이 존재하는구나 하는 신기한 마음이다. 서울에는 동광대장간, 불광대장간, 형제대장간 등이 더 있다고 한다. 왠지 구경가면 빈손으로 나오지는 못할 듯 싶다.이름에 끌려 방문했던 복합문화공간 보안여관. 봄, 가을 갤러리 산책을 나갈 때면 항상 가장 먼저 만나는 장소. 그저 이름이 특이하네 정도였는데 그 건물의 역사와 주인의 철학을 알고보니 더 좋아진다. 문화예술 독립지대, 문화공화국 보안여관. 밥집카페로 응원가야겠다.또 46년간 운영되어온 부대찌게집 황해도 노부부가 운영을 그만두시기 전에 꼭 가봐야겠다. 주말 부감없이 지하철 타고 다녀올 곳들이 생겼다. 저자의 말대로 서울에 100년, 200년간 운영되어온 가게들이 많아 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