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몇년 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읽었다. 생각해보면 그 후 나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좀 바뀌었던 것 같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누구나 칭찬받기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에 공감했기에 상대가 잘못한 것을 지적하고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잘한 점을 이야기하며 ~은 좀 아쉽다 정도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할까.그런데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어른이 된 후 칭찬을 받는 일이 아주 적다. 무엇인가 잘 해내는 일은 어른이라면 당연한 일이니까. 이러다보니 자기자신에게 더 엄격하고 잘 하고 싶어서 스트레스를 받을지언정 '잘했어. 수고했어'라고 스스로 말해주는 일은 없거나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런 현실 때문인지 그래고래 다이어리북 소개를 읽고 참 반가웠다. 하루하루 나를 칭찬하는 한마디를 적는 일기장.자존감 관련 책에서 '하루한가지씩 자신을 칭찬하는 글을 적어보라'는 내용이 생각났다. 스스로를 칭찬하는 글을 쓰려면 하루 중 잘하거나 좋았던 일을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하다보면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내용이었다. 으흐흐 2019년은 그래고래 다이어리로 자존감을 높여봐야겠다.그래고래는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며 모든 걸 안아주는 친구라고 하는데 동글동글한 몸과 미소가 아주 귀엽다.같이 있는 포송포송해보이는 녀석이 구르미양인가보다. 언어유희 인지 구름인데 양모양으로 그리고 구르미양이라 이름지어준듯.다른 친구녀석들은 집돌이 파파리, 낭만찡, 무노무노, 츤부기와 봉달, 멍게베베 등이다.모두 일단 동들동글한 얼굴에 웃고있는 표정이 예쁘다.매월 마지막은 그달의 칭찬 Best3, 가장 행복했던 것, 가장 아쉬웠던 것, 가장 칭찬하고 싶은 사람, 마무리하며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 다음달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을 쓰는 페이지가 있다.매달 이 페이지를 적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될 것 같다.자존감 뿜뿜만들어주는 그래고래 다이어리. 2019년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