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상의 모든 법칙
EBS <세상의 모든 법칙> 제작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 마법의 백과사전

EBS 하면 우선 지식채널e가 떠오른다. 방송을 챙겨보지 못하더라도 책으로 나오는 시리즈는 꼭 읽어보는 내가 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방송이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법칙>? 솔직히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세상의 모든 법칙>이라는 프로그램을 몰랐다. 그래서 책을 여는 제작진의 이야기와 등장인물 소개가 재미있게 느껴졌다.

책은 3개의 장, 사랑과 관계의 법칙, 일과 공부의 법칙, 생활의 법칙으로 나누어 46가지 법칙을 소개한다. 후광 효과, 레밍 증후군, 번아웃 증후군, 머피의 법칙 등 익숙한 이야기들도 있고 새로운 개념들도 있다. 공통적인 것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주 일반적인 생활 이야기라는 점이다.
읽으며 재미있게 느껴진 몇가지를 이야기를 소개한다.
샤덴프로이데에서 이야기한 쇼펜하우어의 개 헤겔이 재미있다. 질투심. 잘 이용하면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자극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데 나의 경우는 질투를 하는 나의 옹졸함에 짜증을 느끼는 것이 우선되는 것 같다.
워터쿨러 효과는 머리속으로 이해는 되는데 현실에서는 같이 모여 쉬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목소리 큰 사람의 부정적인 생각 등에 다른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 안좋은 경험이 많아서 그닥 활용해보고 싶지는 않은 법칙이다.
매몰비용오류는 언제나 주변에 있는 이야기이다. 그동안 투자한 것이 아까워 더 큰 손해를 자처하는 현실. 그런데 이렇게 매몰비용 오류를 범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어 조금 아쉽다.
후회이론에서 마크 트웨인의 말 ‘지금으로부터 20년 뒤 당신은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로 후회하게 될 것이다’는 두고두고 기억하며 살고 싶다.

여러가지 일상적인 행동에 영향을 주는 심리적인 이유를 법칙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다. 잘 이용하면 좋겠지만 지배당하지 않겠다고 너무 신경쓰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BS 이봉숙과 엘리스. 앞으로도 계속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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