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들이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받을 때 우주정거장에서 가장 많이 읽은 대화책
더글러스 스톤 외 지음, 김영신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하버드협상프로젝트팀, 갈등을 해결하는 대화 메뉴얼을 찾다!

솔직히 책 타이틀만 보았을 때 스트레스 받은 사람을 위로하는 대화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이 책은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법에 관한 이야기다. 응? 그런데 우주인들은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받을 때 자기계발서를 읽나? 놀랍다.

흰소리 그만두고 책을 살펴보자.
처음부터 차근차근 대화를 배워보자는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어려운 대화를 회피하고 싶은 마음을 버리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호기심, 즉 두려움과 불안감을 줄이고 부정적인 감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 다음으로 어려운 대화의 유형과 그 대화를 이끌어 가는 대화의 기술이 소개된다.
일상의 어려운 대화는 세 가지 유형으로 크게 나뉘는데 그 세 가지는 갈등 대화, 감정 대화, 정체성 대화라고 한다. 갈등 대화는 누가 옳은지 누구의 잘못인지 서로 다투는 대화이고 감정 대화는 나의 감정 표현에 따른 대화, 정체성 대화는 문제 상황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자신과 주고 받는 대화이다. 책은 대화를 나눌 때 우리의 인식과 의도가 얼마나 복잡한지를 알고 대화의 어려움이 생기는 이유는 대부분 감정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모든 대화의 어려움을 배우는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응? 조금 복잡하게 들리는 이 말을 뒤에 대화 예시와 함께 정리해서 보여주는데 이제 무슨 얘기인지 이해가 간다.

‘나 그리고 나’ 화법, ‘나 그리고 당신’화법 등등 Part 2 대화의 기술은 이건 중요해, 그렇지 한번 적용해봐야지 하며 읽었다. 뭔가 메모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마지막장 하버드식 대화법 체크리스트. 앞으로 어려운 대화를 준비할 때 꼭 써봐야겠다.

Part 3은 불가능한 대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10가지 방법인데 아무래도 직장에서의 위치 때문인지 아래사람과의 대화가 눈에 띈다. 경청과 질문에 대해 너무 압박감을 갖지는 말라고 한다. 사실 요즘 경청이 강조되면서 또 직장상사들의 위신이 많이 떨어지면서 상사는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라는 의식이 생긴 것 같다. 그러다보니 개인적으로 지시 내리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니 어쩌면 이것은 그저 나의 이미지를 좋게 유지하고 싶은 정체성 대화에서 갈등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 상사는 알고자 할 때는 질문하지만 전할 말이 있을 때는 판정을 이용하면 된다.

‘어려운 대화’는 도처에 널려 있다는 책의 말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 책이다. Part 2는 계속 반복해서 읽어야겠다. 사람들과의 관계로 스트레스 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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