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 토닥 마흔이 마흔에게 - 퍽퍽한 삶에 지친 40대에게 건네는 따스한 위로
김태윤 지음 / 고즈윈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마흔,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며라는 프롤로그 소제목에 그렇지 마흔은 후반전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지 하며 책을 펼쳤다.
지은이는 그저 우리같은 보통의 마흔 가장이다. 회사 일에 매달려 딸아이 어렸을 때 얼굴을 기억 못하는 아빠, 회사에서는 제일 나중에 퇴근하는 팀장. 자기가 꼰대인지 아재인지 고민하는 중년, 학부모가 아니라 부모가 되고싶은 아빠, 맞벌이로 고생하는 아내와 잘 지내고 싶은 남편. 그리고 행복하고 싶은 마흔이다.
지은이는 자신의 책을 대한민국 40대가 40대에게 전하는 행복한 일상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만석군의 시어머니와 며느리 이야기로 비유한 존경스러운 어른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 한국과 프랑스 중산층 기준 비교표. 대한민국의 낀 세대 X세대로 살아간다는 것. 주인의 것과 내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주인의식. 사표 쓰지 말고 책을 쓰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같은 시대를 살고 있구나 하는 그런 느낌이다.

요즘 그래도 인생에 책 한 권은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지은이가 자신의 일 관련된, 즉 전문성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그냥 일상의 이야기로 책을 낸 것을 보니 이럴 수도 있겠구나 싶어졌다. 물론 같은 컨셉으로 책을 써볼 생각은 아니지만 꼭 일이나 취미가 아니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나만의 호랑이 가죽 조금더 고민하고 실행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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