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팀장생활의 기술 - 자신도 모르게 꼰대가 되어버린 당신을 위한 신 직장생활술
함규정 지음 / 글담출판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자신도 모르게 ‘꼰대’가 되어버린 당신을 위한 신직장생활술
달라진 직장생활에 필요한 팀장의 기술을 알려주다.

젊은 직원들과 임원들 사이에 낀 중간관리자. 그래서 이래저래 괴로운 그 사람들이 팀장이다. 저자의 말대로 회사는 젊은 직원들의 문화는 당연하게 받아주려고 노력하지만 팀장들에 대한 평가는 더 엄격해졌다. 실적도 내야하고 조직관리도 해야하는 그런 것이다.
나도 팀장이다. 그리고 5년 전 정도에는 직원들에게 꽤 영향력을 가졌던 팀장이었다. ‘조금 어렵지만 합시다’ 했을 때 모두가 따라 나서는 팀. 옆 팀에서 부러워하는 친밀도 높은 팀. 그런 모습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팀원들을 배려하는 것, 이야기를 듣는것이 아무 의미 없게 느껴졌던 것 같다. 젊은 사람들의 잦은 이직을 겪으며 지쳤던 것일까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아라’ 라는 마음이었고 그렇게 팀은 중심을 잃어 갔다. 그리고 나는 요즘 내가 그냥 꼰대라고 스스로에게 얘기한다.

팀장의 기술? 한번 읽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 부분은 맞아 맞아 하며 읽다가 욱할 때 활용하는 응급조치법을 보고 한참 웃었다. 사무실 벽지무늬 보기라니... 하하하 참고로 나는 눈을 아래로 깔고 다이어리에 쓸데 없는 메모를 하기 시작하는 응급조치법이 있다.

상사소통에서 예의 바르게 Yes, But은 10년 전 전무님이 가르쳐 주셨던 방법인데 여기도 적혀있는 것을 보니 반갑다. 절대 먹히는 방법이다. 또 회식 때 상사 옆자리 지키기, 상사의 생각 묻기, 가끔 음료 배달하기. 생각해보니 잘 쓰던 아니 그저 당연하게 하던 일이었다. 요즘은 잘 안하지만... 그래서 상사와 좀 멀어진 느낌일까? 음... 또 절대 속마음을 들키지 마라. 이것도 중요한 주의사항이다. 잘 들어주시는 것 같지만 사실 실망하고 계실지 모른다.
부하소통에서는 낄끼빠빠, 편애금지, 경청투어, 혼자 먹을게, 틀렸음을 인정하기, 아래사람 눈치보지 말기라고 한다. 음... 몇가지는 하고 있고 몇가지는 안하고 있는 행동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내일 부터 경청투어를 해볼까.

그런데 문득 팀장생활의 기술을 읽고 있는 내가 좀 안스럽다. 아니지 거창하게 팀장 처세 지침서, 또 기술이면 어떤가 잘 익혀서 직장생활 잘 해야지 하고 생각해본다.
팀장님들 한번 읽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