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 끌리다 - 나를 위한 특별한 명화 감상
이윤서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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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를 위한 특별한 명화 감상

저자 이윤서씨는 여름의 끝자락 밤바다를 보며 명화 속 화가들이 남기고 간 그림에 반응했고 그것을 쉬운 말로 옮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명화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그들이 남기고간 그림에 감춰진 화가와 그림의 모습을 이야기 한다.

4부로 이어지는 20명의 화가와 민화 이야기.

그림에 조예가 깊지 않은 나도 알만한 명작과 그 그림을 남긴 유명 화가들의 이야기이다. 익숙한 그림과 화가에 대한 이야기라서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얼마 전에 전시로 만났던 마르크 샤갈. 벨라에 대한 그의 사랑, . 그래서 샤갈의 그림은 언제나 꿈속이었다.

고다이바. 우리나라에서는 고디바로 읽히는 초콜릿 마크. 레이디 고다이바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소작농들에게 받는 세금을 낮추기 위해 남편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여 나체로 마을을 한 바퀴 돌았던 백작부인. 그리고 그녀의 숭고한 마음에 그녀가 마을을 도는 동안 창밖을 내다보지 않았던 농민들. 이 이야기를 담은 존 클리어의 <레이디 고다이바>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보인다. 아마 이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들은 르네상스풍의 누드화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얼마 전에 선물로 구입했던 키스 해링의 그림이 담긴 티셔츠. 키스 해링의 컬러와 만화적 드로잉선을 좋아했는데 키스 해링은 남녀의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아이콘으로 인간은 평등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티셔츠가 더 좋아졌다.

그림은 숨겨진 이야기를 알아야 진짜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책이다. 그림의 진실을 보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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