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그들에게 사면초가 1~2 (완결) - 전2권
소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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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 번쯤 인기가 많아지는 순간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그게... 지금인가 보다.'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17살 여주와 네 쌍동이 일남이, 이남이, 삼남이, 사남이 그리고 여주의 친구 나비가 등장한다.

딱 순정만화 컨셉이랄까? 개성 강한 남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여자 주인공. 각각의 이야기를 가진 남자들. 여주는 그들 한명 한명에게 위로가 되어주지만 선택 받는 남주는 한명 뿐이다. 그리고 꼭 등장하는 여주의 친구, 감초같은 역할을 하며 남주들과 여주의 사이를 이어간다. 물론 여주와 친구의 갈등도 있다.

순정만화 ABC가 모두 들어있다. 그렇다고 사면초가가 뻔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4명의 쌍동이 중 누가 여주의 짝이 될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1권을 다 읽었을 때도 알 수 없었다. 반면 나비와 사남이는 어쩌면 예상되는 아니 예상하기를 바라며 캐미를 쌓아가는 전개를 보인다. 그런데 사남이는 왜 여주를 누나라고 부르는 걸까? 여주, 남주들은 모두 동갑 아닌가?

1권이 등장인물 소개에 가깝다면 2권은 인물심리 탐구이다.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인물들의 생각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그리고 드디어 한 사람이 여주의 마음을 받는데 서로에 대한 사랑이 서로를 편안하게 하는 것 같아 좋았다.

사면초가는 학원물 순정만화로 개그코드, 공감코드가 적절히 섞여 재미를 준다. 끝까지 누가 여주의 마음을 받는지 예상할 수 없는 점도 매력이다.

표지 안쪽에 '예쁜 집에서 만화를 그리고 정원과 텃밭을 가꾸며 평화롭게 살고 싶은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소이작가, 만화 그리는 소이 작가를 계속 만나고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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