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국민 영어과외언제부터인가 김영철씨가 영어를 잘 한다는 이야기가 방송에 나왔고 타일러씨는 온라인 영어교육 강사로 광고에 등장한다. 이 두 사람이 왜 영어 선생님으로 주목받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진미영 코너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나의 경우 미국 TV프로그램을 보다가 아! 미국 사람들은 이런식으로 표현하는구나하며 영어 표현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영어 공부의 재미였다. 그런데 그런 방식으로 영어권 사람들의 표현과 생각을 알려주는 것이 진미영이다. 이럴때 영어로 어떻게 얘기하지? 그리고 머리속으로 영작을 해본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작을 하느라 말할 타이밍을 놓쳐 외국인과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 표현은 어떻게 말하지 하는 궁금해 하는 것 만으로도 영어공부의 시작이라는 생각이다책은 1권에 이어 151번부터 300번까지의 표현이 2권에 담겨있다. 라디오 방송, 팟캐스트를 듣는 것처럼 우선 상황이 주어지고 김영철씨가 어떻게 말할지를 얘기한다. 한국사람들의 작문이랄까 얼추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타일러가 그 문장의 표현이나 단어 뉘앙스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것이 더 잘 이해되는 것 같다. 또, 김영철씨나 타일러의 목소리나 말투가 익숙해서 책을 읽고 있지만 방송을 듣는 듯한 느낌으로 지루하지가 않다. 표현을 15개씩 묶어 테스트해보는 페이지도 있다. 앞장에는 15개의 한국말이 있어 영어로 말해볼 수 있고, 뒷장에는 영어 표현이 적혀있어 맞았는지 확인해보기 쉽다. 책을 다 읽은 다음에는 150개를 쭉 묶어서 복습하는 것도 방법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고가영(고급진 가요 가사 영어), 고복실(고급지게 복습하고 실천하기)도 재미있다. 자주 쓸 수 있을 것 같은 표현으로 기억에 남는 것 몇 개 소개하자면, 와, 아까워서 못먹겠어요.They are too pretty to eat.실제로 활용도가 높은 표현인데 중학교때 배운 Too to가 이런식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 같다.(자판기가) 내 돈을 먹었어요It ate my money.하하 이 표현은 말 그대로 돈을 먹었다는 표현이다. 한국말이나 영어나 자판기는 돈을 먹나부다.해도 해도 끝이 없어요It never ends.이 표현은 광고에서 봤던 Never stop을 연상하면 기억하기 쉬울 것 같다.고맙지만 마음만 받을께요Oh, you don't need to get me anything. 아무래도 이 표현은 포멀한 표현이니 타일러의 조언대로 That's nice of you but~ 이렇게 시작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진미영, 주어진 상황이 다 별개라서 줄줄이 연상, 기억할 수 있는 연관성은 적지만 재미있기도 하고 매일매일 조금씩 읽고 복습하면 영어권 사람들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퇴근 시간 짬짬히 공부할 분들께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