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7년 동안 영어 공부에 실패했던 39세 김과장은 어떻게 3개월 만에 영어 천재가 됐을까 - 90일의 독한 훈련이 만드는 기적 같은 변화
김영익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이것이 내 마지막 영어공부다
눈 딱감고 90일만 따라하면 무조건 영어 입이 트인다
이런 비장한 또 바라는 카피가 있을까? 직장다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저자 김영익씨는 10년간 영어를 배우고 10분도 말 못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 3149에게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책을 시작한다. 왜 외국사람은 피하고 싶을까? 왜 미드를 그렇게 봐도 영어가 들리지 않을까? 왜 어려운 표현은 외워도 외워도 콩글리시로 돌아갈까? 왜 왜? 솔직히 공감하는 이야기가 많아 읽으며 내 얘기인 것 같아 웃음이 나기도 했다. 일단 저자는 3149 영어공부의 문제점을 언어를 배울때의 단계를 무시하고 비법으로만 배우려고 한다는 것, 말을 해보는 것이 아닌 책으로, 머리로만 하는 것, 원어민처럼 말해야한다는 의식이 너무 강하다는 것 등으로 요약하고 이런 생각들을 버리고 의식적으로 연습하기를 권하고 있다. 의식적인 연습이란 목표달성에 집중해서 연습하는 것을 말하는데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계속 말할 기회를 만들어 부딪치고 피드백을 받는 연습을 말한다.
매년 새해가되면 세우는 영어공부 계획. 그러나 하다말고를 그만하려면 구체적인 목표를 만들고 올바른 연습방법으로 절대적인 연습량을 채우고 강박관념 버리기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한다. 즉, 명확한 목표 x 올바른 방법 x 절대적 연습량 x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인드, 이것이 바로 프리토킹 공식이라고 한다.
- 명확한 목표에서 프리토킹을 정의 내린다. 20분이상 막힘없이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
- 올바른 방법이란 매일 조금씩이 아니라 3개월간 집중적으로
- 절대적 연습량은 200시간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인드는 영어는 소통을 위한 도구이니 콩글리시도 괜찮다는 생각부터.
나도 마지막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사람들이 외국사람을 피하게 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머리속으로 작문을 하며 문법 검증을 하느라 말을 못하는 것 같다고 할까?
다음으로 영어는 공부가 아닌 운동이다에서 영어는 말하는 타이밍이 문법보다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중학교 수준의 쉬운 문장 500개를 외우고, 입으로 말하기를 반복 연습하고, 실제 대화해보는 세가지가 가장 중요하고 한다.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머릿속에 영어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영어로 소통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리스닝을 포기하면 영어가 쉬워진다 챕터에서는 이해되지 않는 영어를 듣는 연습을 해서 영어 처리 속도가 늦어지는 또 그래서 말하기가 어려운 부작용을 이야기하며 듣자마자 80% 이상 이해 가능한 영어 재료만 집중해서 리스닝을 연습하라고 한다. 이런 재료를 찾는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하는데 1,500개 단어로만 세계의 주요 뉴스를 제공하는 VOA Special English를 메모해두었다.
마지막 막힘없이 영어로 말하는 방법에서는 자신이 꾸준히 영어를 써볼 기회를 만들 것을 주문한다.
출퇴근 시간 혼자 영어로 중얼거리기부터 딱 1주일만 영어로 살아보기, 영어 채팅하기.
김영익씨는 책에 소개한 3개월 훈련으로 '영어 하다말다 패턴을 끊길 바란다'며 책을 마무리 한다. 왠지 이 방법이면 하다말다가 아니라 계속하다가 될 듯하다. 일단 부록 1, 부록 2 외우는 것부터 시작!
영어공부에 항상 스트레스 받는 3149가 읽어보면 좋을 책 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