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요리 - 이재훈 셰프의 첫 번째 이야기
이재훈 지음 / 북스고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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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까델루뽀’는 이재훈 셰프가 운영하는 이탈리아 음식점이다. 한옥과 어울리는 이탈리아 요리에 반했기 때문일까 <그 남자의 요리>가 궁금했다.

이재훈씨는 프롤로그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누군가의 기억을 찾아주는 일 같다는 이야기로 책을 열고 있다.

책은 01 기본 소스와 드레싱, 02 에피타이저와 샐러드, 03 스프, 04 파스타, 05 리소토오ㅓ 해산물, 고기 요리, 06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의 마지막에 이재훈 셰프의 이탈리아 유학시절과 ‘까델루뽀’ 이야기가 가미되어 있다.

에피타이저와 샐러드 챕터는 우리에게 익숙한 ‘구운 파프리카를 곁들인 부르스케타’부터 시작되는데 처음보는 이탈리아 요리들이 많다.
그 중에도 가장 궁금한 건 ‘푸아그라 무스를 곁들인 페이스트리’인데 소개된 요리법은 페이스트리 위에 푸아그라 무스, 리코타 치즈, 가염버터를 순서대로 짜고 타임 잎으로 장식한다였다. 페이스트리와 푸아그라, 리코타 치즈? 예상할 수 없는 맛이다.

파스타 챕터. 사실 우리집 식구들은 면, 파스타류를 모두가 좋아한다. 신랑이 해주는 토마토 스파게티로 온가족이 행복해지는 집이다. 그래서 이 챕터는 왠지 욕심이 난다. 요리해보고 싶다는 생각.
먼저 가장 기본인 ‘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
페페론치노도 사야하지만 우선 채소 스톡 만들기부터 알아야 하니 다시 앞장으로.
채소스톡은 양파, 샐러리, 당근, 애호박, 대피, 토마토, 마늘 중 토마토를 뺀 채소를 볶다가 물을 넣고 1시간 쯤 끓인 후 건더기를 걸러낸 육수이다. 자 준비가 끝났으면 ‘알리오 알리오 스파게티’ 만들기
꽃소금을 조금 넣고 스파게티 면을 5분간 끓인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으깬 마늘을 구워 향을 낸다. 페페론치노를 넣어 살짝 더 볶는다 팬에 삶아낸 면과 채소스톡을 넣어 스톡의 양이 반이 될 때까지 계속 비빈다.
엑스트라 버진과 이태리 파슬리를 넣고 기호에 맞게 소금 간을 하면 끝이다.
아주 기본적인 요리라서 쉬워 보이지만 알리오 알리오 스피게티는 맛있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의 구분이 확실하다. 그 비법이 채소스톡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리소토와 해산물, 고기 요리에서는 스카모르짜 치즈와 발사믹 양파를 곁들인 채끝 스테이크를 디저트 챕터에서는 크렘블레를 메모해본다.

이재훈 셰프의 Story와 함께 소개된 이탈리아 요리들. 사실 전문가의 영역이라 완전히 따라할 수는 없지만 ‘정말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정말 신날 것 같다는 생각. 맛있는 요리란 행복이라는 생각을 하게만들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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