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창피할 때는 어떻게 해요? - 자음과모음 어린이 초등 1·2 ㅣ 어떻게 해요? 9
이성엽 지음, 이현수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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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랑을 하고 싶은 마음은 똑같지만 한국은 특히 어른들이 

비교문화에 철저히 물들어 있어 그들의 가치관이 자녀들에게로 고스란히 대물림 된다.


그래서 아이들도 자신이 가진 것이

친구들의 눈에 어떻게 비춰질 것인지에 대해 굉장히 예민해서

이에 관해 기억나는 일화 하나 없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지 싶다.


도시에 사는 서준이는

바다에서 일하는 할아버지가 풍기는 생선냄새가 싫다.

물론 친구들이 자신의 할아버지가 생선냄새를 풍긴다는 거를 아는 것도 창피하다.

그런데 그런 생선냄새 할아버지가 운동회 날까지

서준이네 집에 머물게 됐으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철저한 비교문화를 가진 사회에서 우위에 있지 못한

아이들은 부모님조차 창피함의 대상이 된다.

자신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를 창피해하는 게 싫지만

철없는 아이들에게 뜻대로 마음먹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오늘도 전국의 학교안팎과 교실에서

많은 것을 감추고싶어하는 어린이들이 한번쯤 봐야할 동화책이다.

살면서 진짜 부끄러워할 것은 무엇인지

어른이 아이와 함께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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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공부 귀신 3 - 첨단 과학을 지켜 줘! ㅣ 신비아파트 공부 귀신 3
김수주 지음, 케나즈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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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의 일원들이

택시기사를 하다가 하필 자신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자율주행차에 치여 죽은 사람이 원혼이 되어 첨단과학이 집약된

곳으로 도망다니며 혼란을 일으키자 그를 잡으러 다니면서

어린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첨단기술의 현재를 알려주는 학습만화책이다.


중간중간 퀴즈풀기를 통해 

첨단기술의 최소 지식 수준을 시험해볼수도 있다.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를 앞두고

일자리에도 지각변동이 예고되었는데 이에 책 속의 택시기사처럼 자신의 직업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실제 오래전 영국에서는 산업혁명으로 사람이 하던 일을 기계로 대체하자

노동자들이 기계를 파괴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으니 

역사는 이를 '러다이트 운동'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다행히 책에서는

택시기사가 자율주행차의 좋은 점에 공감하며

원래의 자기모습으로 돌아와 하늘나라로 올라갔지만 

인공지능 시대가 오면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좋지 않을지 어린이들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덧. 공장에서 신속하게 납품받은듯한 그림체도 작가의 개성이 담긴 그림체였더라면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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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2025-2026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전국 여행 가이드북 ㅣ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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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정신을 갖고 여행에 관한 현대판 대동여지도를 펴낸다는 자세로

남다른 여행지도를 발간하고 있는 타블라라사의

우리나라 전국지도 네번재 개정판이다.


이들은 자신의 목적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데

길 찾는 용도의 지도가 아니라

여행도시를 한눈에 파악하고 여행정보가 가득한 지도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책의 구성은

장소별, 시간별 여행계획을 짤 수 있는 (여행공책)과

전국 3500곳의 갈만한 장소가 담긴 (1절 전국여행지도)

전국여행지도의 (책자판)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 울235개 여행지를 표시한 (1절 행정구역지도)로 구성되어 있다.


1절지 지도는 접고펴는 방식인데

여행 한번 다녀오면 수명이 다하는 종래의 종이지도와는 달리

방수지도로 제작되어 아무리 접고펴도 해지지않는다고 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출판장이가 되어

자신같은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인상을 주는 지도책으로

한국의 이름난 명소를 방문하고픈 이들을 위해서는 특히나 유효하다.

다만 자신이

숨은 여행지를 한땀한땀 골라 찾아가는 고독한 여행자? 유형이라면

너무 뻔한 장소 추천에 금새 흥미를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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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당신의 표정을 닮아간다 - 어려운 시기에 유쾌하게 산다는 것에 대하여
악셀 하케 지음, 양혜영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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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국내독자들에게 소개된 악셀 하케는 유럽 전역에서 고루 사랑받는 독일작가이자 칼럼니스트라고 한다.


이번에 그가 끄집어낸 주제는 

'유쾌함'이다.

그러면서 <삶은 당신의 표정을 닮아간다>고 말한다.


사람 나이로 마흔살이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링컨의 격언이나

복이 와야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복이 온다는 전복적인 우리 속담과도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한국인의 표정을 하늘에 비유하면 먹구름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찌푸린채 기분이 상해있으며 비내릴까말까 불안함을 동반한다.

그래서 자본주의와 도시화의 폐해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 한국에서

와해된 공동체에서 상처껍질처럼 떨어져나가 각자도생하며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는 흘낏하지 않을 수 없는 주제이다.


저자는 박학다식함으로 부풀린 다섯장 분량의 27개 도막글을 통해

유쾌함이란 것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조명을 비춰보고

유쾌하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넌지시 알려준다.   

우리를 즐겁게 하는 무엇과 유쾌하게 만드는 무엇을 언제나 따르라며...


인간은 본인의 생각대로 삶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 능력을 좋게 사용하는 방법 중에 '유쾌하게 사는 것'이 있다.

유쾌함이 여타의 덕목보다 월등히 좋은 점은

주위까지 유쾌하게 만든다는 점일 것이다. 

나만 행복한 사람은 많아도 유쾌한 사람은 주위까지 기분 좋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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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ㅣ 올리 그림책 48
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올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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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많게 된 이유는

돈에 대한 갈망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돈이 없기 때문에 불행하고 돈이 많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슈퍼자본주의로 집단 세뇌가 단단하게 안착된 사회가 되었다.

쉽게 말하면 돈이 전부가 된 것이다.

물론 죽기 직전에야 돈이 다가 아니라는 진실을 모두 깨닫긴 할테지만

이미 살아가는 과정에서 돈보다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이 있음을 알고

행복한 인생을 사는 딴나라 사람들에 비하면

평생 돈에 대한 갈증으로 괴로워하고 돈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고 타인을 실컷 수단으로 삼는 불행의 미로를 헤매는데 인생의 대부분을 소비하는 건 한국인의 특성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결과 돌아온건

엄청난 자살률과

모든 국민이 참여한 부동산 사재기로 천정부지 집값에 좌절한 청춘들의 결혼포기.

그로 인한 저출산은 한국인의 자연멸종까지 점쳐질 정도가 되었다.

돈을 너무 좋아한 것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의 멸종으로 이끌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인류사에 길이 남을 사례를 바로 한국사회가 몸소 증명해주고 있는 셈이다.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는 부자가 되는 방법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부자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러면서 독자는 머리에 망치 한방을 쾅~하고 맞게 된다.

이 그림책을 보고서도 여전히 돈돈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미 불치 단계로 넘어간 거라서

평생의 불행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고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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